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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荒木貞夫)

말할 것도 없이 황군의 정신은 황도를 선양하고 국덕을 널리 펴는데 있다. 한 발의 탄환에도 황도가 들어 있고, 총검 끝에서는 국덕이 타오르지 않으면 안 된다

- 황도파 중진 아라키 사다오(荒木貞夫) 육군대장 -


개인윤리와 사회윤리가 밀접히 통합되어 있는 게 꼭 좋은 방향이냐를 의심케 하는 사례는 역시 전체주의에서 찾는 것이 쉬울 듯 싶다. 전체주의가 사회윤리에 개인윤리를 종속시켰다고 본다면 접근방향이 반대인 무정부주의도 골치아픈 문제들을 만드는 것은 마찬가지. 또한 전체주의가 개인적 무책임성을 조장한 사례는 다음 글을 참조.
by sonnet | 2007/12/11 20:01 | 한마디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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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7/12/11 20:23
황도와 국덕을 위해 패망의 의지를 불태우면 90살까지 살 수 있군요.[자폭]
Commented by 새매 at 2007/12/11 20:42
개인적으로 전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개인의 윤리'란 결국은 개개인이 믿는 바이지요. 윤리, 정의란 것의 성질이 그렇습니다. 이런 것이 사회윤리로 확대되어 적용된다면 결국 이는 타자 배제의 시스템이 될 가능성이 99.9% 라 생각합니다. 특히 다수가 어떤 공통적인 윤리의식을 가질때 이는 전체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높겠지요.
Commented by paro1923 at 2007/12/11 22:58
개인 윤리와 사회 윤리의 통합...
그 '통합'이라는 말 속에 숨은 함정이 참 무섭군요.
Commented by 미라 at 2007/12/11 22:59
아라키 사다오의 저 말은 비장미가 흘러서 겉보기에는 멋있어 보이지만, 저 말에 따라, 그리고 개인윤리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어야 옳다는 사회윤리가 밀접한 그 시대 분위기 때문에 총 들고 전쟁터에 나가 싸워야 했을 사람들은 솔직히 불쌍하기 그지 없습니다.
Commented by 屍君 at 2007/12/11 23:06
전 매우 위험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씀 듣고 보니 이건 위험 수준이 아니군요, 재앙 수준이군요.. orz
Commented by shaind at 2007/12/11 23:30
글을 대충 읽었더니;;;;;; 처음 리플은 좀 뻘소리 같아서 삭제했습니다 -_-
Commented by 행인1 at 2007/12/11 23:59
정말 재앙이군요. 그중에서도 대재앙...
Commented by lee at 2007/12/12 00:18
왠지 2차대전때 소련이 생각납니다. '공산주의와 스탈린'을 위해서 싸워라가 아니라 '어머니 조국과 너의 가족을 위해 싸워라'...
Commented by 미친고양이 at 2007/12/12 03:10
이전 포스팅들과 함께 읽어보고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대통합이론'이 생각나버렸습니다. 힘들이 몇개인지도 기억이 안 나는데 말이죠.orz
Commented by 建武 at 2007/12/12 07:32
저 괴리를 어찌할 수 있을 방법이 있을듯 하면서도 안보이는군요. 에구궁.
Commented by 루시앨 at 2007/12/12 11:04
이쪽 분야를 잘 모르긴 하지만, 도덕 관념의 형성을 진화론적으로 보아서, 선사시대부터의 금기가 인간의 도덕으로 자리잡힌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아무리 봐도 현실주의는 줄타기인것 같습니다. 한 국면(혹은 context)의 status quo를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국익 추구(contents라고 볼수도 있겠지요)를 추구한다랄까.
Commented by 비로긴 at 2007/12/12 12:27
개인윤리와 집단윤리가 통합되어 재앙이 일어나는 모습은 저 먼 나라의 파시즘이 아니라 바로 동네 곳곳의 교회에서도 찾을 수 있죠.
10여년 넘게 다니던 교회를 뒤로 하면서 제일 먼저 읽게 된 책이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였습니다. 그런데, 니부어가 목사였더라는.....
Commented by monsa at 2007/12/12 14:47
파시즘이야 말로 도덕의 최고가치지요. 고다르가 말했듯이.
단 거기까지 가면 양심은 사라지고 기계화된 정언명령만 남고, 그 정언명령에 대해서
책임질 누군가는 이미 사라지고 없지요.
Commented by 됴취네뷔 at 2007/12/12 15:45
요즘되서는 뭐든지 공무원의 이념적 기반에대한 설명으로만 해석되니 난감합니다. 어찌할까요.
Commented at 2007/12/12 20:2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あさぎり at 2007/12/14 02:12
그래서 고르는게 반자이 어택이군요...[어이후]
Commented by Executrix at 2007/12/14 11:18
저리 되면 누가 낚싯대를 잡고 있느냐가 문제가 되겠군요. 이미 떡밥을 물고 있으니 말입니다.
Commented by 천마 at 2007/12/14 14:02
신하가 왕을 찬양하고 충성한다는 것은 왕정국가에서는 당연한 것이니까 저 말 자체는 크게 잘못된건 아니지만 저걸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강요하면 문제가 되죠.

저런 태도는 영국의 올리버 크롬웰이나 미국의 청교도들에게서도 나타났으니 저런 사람들만의 특징은 아니지만 영국이나 미국은 전체주의체제가 아니라서 그랬는지 현실주의와 어느정도 균형이 잡혔는데 일본은 그렇지 못했다는 게 문제랄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7/12/18 22:39
라피에사쥬/ 황도파를 내치고 통제파 XX들이 권력을 잡았기에 황국이 요모냥 요꼴이 된 거라고 생각하면서 마음 편히 사셨기에 그 정도 사실 수 있었을 겝니다.

새매/ 윤리는 어떤 것이든 개인이 믿는 것이겠죠. 개인윤리는 개인이 믿고, 사회윤리는 사회가 믿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 경우 문제는 주어가 아니고 목적어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paro1923/ 이런 종류의 통합은 극히 어려워서, 어지간하면 다 결과가 나쁜게 정상인 것 같습니다.

미라/ 저런게 바로 속칭 '똥폼' 아니겠습니까.

屍君/ 역사가 그대로 반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많은 교훈을 주는 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인1/ 그렇지요. 대재앙이지요. 핵폭탄 두~개.

lee/ 그래 러시아인들은 지금도 자기들이 전 세계의 운명을 걸고 지구를 나치로부터 구했다고 믿고 있지 않습니까. 러시아 민족주의자와 이야기를 한번 해 보면, 아 이들의 세계관은 뭔가 뼈속부터 다르다는 느낌을 확 받습니다.

미친고양이/ 사실 이론은 심플할수록 좋은 것이기 때문에, 이론을 쎄우기로 한 사람은 누구나 대통합이론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建武/ 사실 저는 괴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해탈의 첫걸음 같은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7/12/19 01:12
루시앨/ 개인윤리 부분은 진화의 산물일 수도 있을 듯 합니다만, 사회윤리는 우리가 지금 직면한 것 같은 대규모 사회의 역사가 너무 짧아 진화가 충분히 수렴되었을 것 같지가 않아 보입니다.

비로긴/ 니부어는 사실 그 시대의 '운동권 목사'라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에서도 종교의 역할에 대해 많은 비중이 주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저 같은 비종교인이라면 결코 취하지 않았을 그런 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monsa/ 사실 그런 도덕을 너무 극단적인 순도로 밀어붙이는 게 중요한 악의 근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상식선이란 걸 지켜주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됴취네뷔/ 그게 바로 先官政治(Bureaucracy First)의 깨달음을 얻으신 겝니다.(웃음) 돌이켜 보면 아시겠지만 근대 이래, 자본주의, 사회주의, 서구민주정, 공산주의, 파시즘, 제3세계 권위주의 등 온갖 시스템이 백가쟁명을 벌였지만 그 각각에 상관없이 (일시적으로라도) 성공한 모든 국가는 관료제를 철저하게 밀어붙였습니다. 즉 모든 근대정치체제의 공약수는 관료제인 셈입니다.

비공개/ 쪽지 남겼습니다.

あさぎり/ 글쎄 말입니다. 러일전쟁때는 서서쏴만 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역사가 깊은 것 같습니다.

Executrix/ 뭔가 근사하게 목청을 높이는 걸 서로 경쟁하다보니 스스로도 뭘 하고 있는지 잘 몰랐던게 아닌가 합니다. 특히 일본은 고위층일수록 내게 결정권이 없다는 인식이 많아서요.

천마/ 저런 구호는 처음에는 시작하는 사람도 좀 구라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하는데, 저게 유행하고 대세가 되면 그때부터는 자기 구호에 자기가 중독되어 진짜로 믿기 시작하는 상황이 곧 찾아온다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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