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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혈포의 신비

육혈포의 신비』에서 코웰티John G. Cawelti는 서부소설의 구조적 공식을 설명하고 있다. 전형적으로 두 지역의 세계로 나누어지는데(산지와 읍내, 산지와 목장, 목장과 가정), 그 중 한 지역에는 거칠고 독립적인 악한들이 살고, 또 한 지역에는 보통 덜 유능하지만 선량한 사람들이 산다. 범죄자들은 읍내 밖에 살면서 읍내를 습격한다. 한편 읍내 사람들은 상호간의 방어와 경제적 향상과, 사회적 가치의 보호를 위해 더 약세이기는 하지만 단합을 한다. 서부소설의 주인공은 항상 외부집단 지역에서 사용하는 것 같은 재주를 지니고 있지만, 무슨 까닭인지 읍내집단의 가치체계를 보호하기 위해 그 재주를 부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결심한다. 읍민을 지켜주는 데 성공을 하고 나면 잭 쉐퍼Jack Schaefer의 『쉐인』에서처럼 집단내의 지역을 말을 타고 떠나거나, 오웬 위스터Owen Wister의 『버지니아 사람들』에서처럼 총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Scholes, Robert., Rabkin, Eric S., Science Fiction: History-Science-Vision, Oxford University Press, 1977 (김정수, 박오복 역, 『SF의 이해』, 평민사, 1993, p.225)

어릴 때부터 내가 좋아하던 패턴.
주인공은 엔지니어링 스킬을 익혔지만 무슨 까닭인지 동료 기술자들에게 등을 돌리고... (퍽!)

See Also: Scanners Live in Vain (Cordwainer Smith)
by sonnet | 2007/11/27 10:01 | 문화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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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uthien at 2007/11/27 12:56
필살기에 붙는 패널티 정도루...(ex: 25분이 지나기 전엔 사용불가라든지)
Commented by 444★ at 2007/11/27 18:26
"씁, 어쩔수 없지"란 대사가 어울릴만한 시츄일까요(틀려).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7/11/27 19:03
주인공은 사실 동토에서 자유의 서구로 건너와 귀중한 정보(+역정보)를 건네주는 망명자라서..[쾅]
Commented by maxi at 2007/11/27 21:08
쉐인... 내년에 정년퇴임하는 우리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스토리 설명만 30분을 하시던 열정을 보인 영화네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7/11/28 09:28
Luthien/ 일단 아이캣치가 뜨고 나서 발동가? 25분 지나면 차회예고일 듯.

444★/ 아니, 안틀려!

라피에사쥬/ 망명자 정도로는 주인공 총잡이 같은 용력을 보이기는 좀...

maxi/ 저도 부모님을 통해 비슷한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7/11/28 13:15
저 패턴에 박히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태리 웨스턴을 좋아합니다.
Commented by 천마 at 2007/11/28 15:43
소설뿐 아니라 영화도 대부분 저런패턴이군요. '하이눈'처럼 사람들이 단합 커녕 악당편을 드는 얼핏 예외적인 것처럼 보이는 작품도 주인공이 [외부집단 지역에서 사용하는 것 같은 재주를 지니고 있지만, 무슨 까닭인지 읍내집단의 가치체계를 보호하기 위해 그 재주를 부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결심]하는군요. 마지막에 떠나는 것도 같고^^;;;

이 패턴이 깨진게 소위'마카로니 웨스턴'이라 불렸던 [이탈리안 서부극]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흐름이었지만 그럼에도 주인공이 탐욕스럽거나 천방지축이거나 복수심에 불타는 잔인한 인물이라는 점만 빼면 패턴을 그대로 지키는 경우도 많아서 서부극의 전형으로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이 패턴은 액션영화에서도 자주 나타나는데 총격전으로 상징되는 헐리우드 액션영화가 서부극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7/11/28 20:57
rumic71/ 아니, 저는 お約束에 무척 약해서리...
마카로니든 아니든, 역시 어릴 때 본 물건들은 유치뽕빨이라도 그런 생각 없이 커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천마/ 하이눈은 사실 플롯 면에서 보면 정말 전형적인 서부극과는 거리가 먼 작품이긴 한데 말입니다. 무능한 우리편과 악당과 맞장뜰 수 있는 아웃사이더 주인공이란 패턴은 말씀하신 대로 다이하드 같은 오늘날의 헐리우드 영화 같은 데서도 이어지는 게 아닌가 합니다.
Commented by poppy at 2007/11/30 16:07
읍민을 지켜주는 데 성공을 하고 나면 잭 쉐퍼Jack Schaefer의 『쉐인』에서처럼 집단내의 지역을 말을 타고 떠나거나, 오웬 위스터Owen Wister의 『버지니아 사람들』에서처럼 총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흠..
Commented by sonnet at 2008/03/01 22:52
poppy/ 요즘 뭐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총을 버리기와 마을 떠나기 중 어느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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