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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추천] IMINT & Analysis
IMINT(IMagery INTelligence)는 위성이나 항공기에서 찍은 사진을 분석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IMINT & Analysis (Sean O'Connor) 는 구글 어스를 이용해 취미삼아 IMINT 분석을 해 놓은 것인데, 그 노가다 정신에 감복해 감히 추천하고자 한다.

이 블로거의 전형적인 포스팅 사례로 The Syrian SAM Network을 들어 그 내용을 소개해 보도록 하자.

이 포스팅에서 필자는 시리아 방공망을 구성하는 각종 미사일 포대를 하나하나 좌표로 적시하고 있다. 시험삼아 그 중 임의로 한 곳(35 24' 45.85" N 35 55' 19.86" E)을 선택한 후 구글 어스를 사용해 이 좌표를 찍어보면 다음과 같은 위성사진을 볼 수 있다.


월남전 때 찍은 다음 사진과 비교해 보기 바란다.

이 미사일은 교범대로 배치할 경우 이처럼 아주 특징적인 6각형 배치를 하기 때문에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찾은 대공미사일(SAM) 포대를 모두 정리해서 다음과 같은 지도 형태로 만들고
(클릭하면 확대)

다시 공개자료 등을 바탕으로 미사일 사정거리를 동심원으로 나타내어 이렇게 가공해 놓았다.
(클릭하면 확대)


구글 어스를 갖고 놀다가 우연히 SAM포대나 비행장 같은 걸 발견하게 되는 건 사실 아무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걸 조직적으로 정리해서 정보로 가공하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우리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말이 있는데, 바로 이런 경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 이런 식으로 수집한 자료의 신뢰성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저기 등장한 미사일 포대는 사실은 기만을 목적으로 만든 가짜이며 진짜는 어딘가 잘 위장되어 있을 수 있다. 혹은 진짜였지만 저 사진이 촬영된 이후 딴 곳으로 옮겨가버렸을지도 모른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저렇게 확인한 것이 전체의 일부에 불과해서 전체상을 정확히 그려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우리가 Military Balance 같은 자료를 인용해 공개문헌을 작성할 때 언제나 겪게 되는 문제다. 공개적으로 제3자가 검증가능한 성격의 자료로서 이 정도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 블로거는 자신이 정리한 데이터를 구글어스 데이터파일(kmz)로 만들어 블로그상에서 배포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다운로드받아 손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by sonnet | 2007/11/16 05:31 | 블로그/일상 | 트랙백 | 핑백(3)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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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a quarantine sta.. at 2009/03/11 06:53

... (연례적으로 하는 이글루스 top100을 제외하고) 나는 블로그 추천을 잘 하지 않는 편인 것 같다. 찾아보니까 IMINT & Analysis를 추천한 것이 마지막인 모양인데 2007년 11월의 글이니까 16개월 만인 듯. National Journal에서 운영하는 National Security ... more

Linked at a quarantine sta.. at 2009/08/09 16:32

... such a source, to provide the necessary water needed to cool the reactor. Sean O'Connor는 일전에 내가 블로그 추천을 한 적도 있을 정도로, 구글 어스로 지표면을 뒤지는 쪽에서는 잘 알려진 사람인데, 노가다의 달인 답게 그는 그 기사를 100% 믿지 말고 수색범위를 더 넓혀 볼 ... more

Linked at a quarantine sta.. at 2011/03/21 16:15

... Sean O'Connor의 블로그 IMINT & Analysis는 몇 년 전 이곳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훌륭한 전문주제 블로그이다. UN의 리비아 결의안(1973호)이 통과되고 이 깃발 아래서 서방 연합국들이 리비아에 대한 공습을 개시한 지금, ... more

Commented by poppy at 2007/11/16 05:38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군요.
저 블로거는 될대로 되라 해도 뭐라도 하겠다는.
Commented by 아이우에오 at 2007/11/16 06:05
얼마전에 평양의 방공사이트도 저런식으로 작업해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미사일 사정거리까지는 표시는 안되어 있었지만 저런 형태의 육각배치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뭐 소감을 말해보자면 황해안과 동쪽으로 아주 촘촘하더군요 하지만 의외로 종심은 별로 없었던 듯합니다. 역시 항공모함을 의식하고 있는 걸까 싶은데...

음... 2차 출처지만 유용원의 군사세계의 게시글에도 있군요
http://bemil.chosun.com/brd/view.html?tb=BEMIL085&pn=5&num=98655
Commented by 建武 at 2007/11/16 07:20
대단하군요. 호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7/11/16 07:27
세상에는 역시 뢰지도로프의 동료가 많구만요. 갑자기 후덜덜해지는데요.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7/11/16 08:55
션 아저씨는 중국의 모 AFB내에 배치된 특정 항공기의 종류와 숫자를 image 자료만으로 추측해낼때부터 아주 무섭게 느껴왔는데 이젠 정말 노가다판중의 노가다판인 SAM site찾기 놀이를 하고 계신단 말입니까. 덜덜덜...
Commented by nishi at 2007/11/16 09:04
옛날 같으면 구글어쓰 따위를 유포하는 사람은 살아남지 못할 테지요.
사실 좀 위험하기도 하지 않나요? 보안을 유지해야 하는 사람들에겐...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7/11/16 09:25
진정한 용자입니다. 무늬만 인터넷 강국인 대한민국에 절실히 필요한 분이군요.
Commented by 愚公 at 2007/11/16 10:17
nishi / '옛날'이 아니니까 저런 서비스도 가능해진 거죠.
Commented by 됴취네뷔 at 2007/11/16 11:18
그러고보니 북한의 모비행장에 미그29십여기가 주기장에 붙어있는 누가봐도 페이크일듯한모습이 있던게 생각나지만..
Commented by 建武 at 2007/11/16 12:06
블로그를 대충 훑어보고 있었는데... 거의 본좌급이군요..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나저나, 저 시리아의 방공망 그림을 보니, 이스라엘 공군이 어떤 경로로 들어갔고, 왜 Tal al-Abiad쪽으로 가서 터키 영공쪽으로 빠져나갔는지 훤히 보이는듯 하군요.
Commented by maxi at 2007/11/16 12:42
한국도 취미생활 하는 분 많지요...흐흐흐
Commented by 屍君 at 2007/11/16 13:28
최고입니다. 정말 노가다가 따로 없을텐데 말이에요;;
Commented by 행인1 at 2007/11/16 14:58
와, 정말 대단한 작업이군요.
Commented by categoriae at 2007/11/16 15:38
이건 뭐, 가령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도 값싼 군사위성 하나 가진 셈이군요. 노가다 분석팀 하나만 제대로 꾸리면 걸러지지 않은 1차 소스 정도는 얻을 수 있을 테니- 그 '제대로'라는 것이 문제긴 하지만 말입니다. 위성군사정보가 저렇게 흔해지면 적어도 제3 세계 국가들 사이에서는 재래식 전략적 기습공격 따위는 매우 힘들어지겠는데요? 돈 없는 나라들은 능력에 비해 너무 좋은 정찰수단을 너무 값싸게 얻은게 아닌가 합니다.
Commented by 천마 at 2007/11/16 15:45
정말 놀랍군요(O.O) 예전 같으면 정보관계자들이나 접할 자료를 이렇게 개인이 분석하고 누구나 볼 수 있는 세상이 되다니. 저 같은 사람들은 좋지만 군 정보관계자들은 앞으로 기밀유지에 더 골치를 앓겠군요.

그런데 구글어쓰 이것때문에 문제가 됐던것으로 아는데 미국지역은 중요지역의 경우 사진을 흐리게 하는 걸로 결론났지만 다른나라들은 특별한 대책이 없나봅니다.(이걸 역이용해 기만술을 쓰는 것을 제외한다면 말이죠.)

그런데 이 자료를 보니 새삼 sonnet님의 시리아 폭격사건 분석의 정확함을 느낄 수 있군요. 이스라엘 공군기들의 침투 및 이탈 경로가 왜 그랬는지 알겠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시라아 방공망의 틈을 정확히 알고 있었군요.
Commented by 하이얼레인 at 2007/11/16 16:52
검은 우주는 미국의 것!(...)

덧글에 있는 말마따나 Fascinating하다 정말-ㅅ-;;; 노가다도 이런 노가다가=ㅂ=;;;

...사실은 정체불명집단의 모 AI가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라거나(...)
Commented by maxi at 2007/11/16 18:16
다 좋은데 구글어스는 "시간" 이 오래된 것이라는 문제가 있어서 본격 군사위성과는 차이가 잇죠,... 물론 평상시야 문제 없겠지만.
Commented by paro1923 at 2007/11/16 23:05
그렇더라도, '민간인'이 참조할 만한 자료로는 과분할 지경이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7/11/17 00:39
poppy, 길 잃은 어린양/ 확실히 세상은 넓고 기인은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덕후가 많다고 말이 많지만, 사실 제가 느낄 때 한국 덕후들은 컨텐츠를 열심히 소비하는 데는 누구 못지 않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컨텐츠를 자체적으로 생산한다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뒤떨어진다는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인구나 IT산업 규모에 비하면 오픈소스 프로그램의 개발에 참여하는 사람이 초라할 정도로 적은데 그런 것과 유사한 것이 취미 전반에서 발견된다고나 할까요.

아이우에오/ 저 블로거가 제공하는 SAM사이트 목록을 받아보면 상당히 많은 나라(러시아, 중국, 쿠바, 북한...) 들의 좌표가 있는데, 아무리 용자라도 혼자 했을 리는 없고, 구글어스 커뮤니티의 힘이 큰 것 같습니다.

슈타인호프/ 나 같으면 엄두도 못 내고 포기했을텐데... 역시 무서워.

라피에사쥬/ 글쎄 말입니다. 그러나 항공사진 판독 노하우가 어느 정도 몸에 익어야 저런 것도 해볼 수 있을테니, 기본기는 서로 연결될 듯.

nishi, 愚公/ 기술 확산에 의한 사회의 변화... 라고 해야 하나, 도전과 응전이라고 해야 하나. 하여간 몇십 년 전까지는 강대국이 아니면 거의 가질 수 없었던 기술(http://sonnet.egloos.com/2345474 참조)을 집에서 클릭 몇 방으로 접근할 수 있으니 비밀을 지켜야 하는 쪽에서도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려는 노력을 상당히 강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됴취네뷔/ 사실 U-2나 KH-7 사업 관련 이야길 읽어보면 많은 정보가 우선 COMINT 등에 의해 먼저 얻어지고, 그 후 의심지역을 촬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만을 극복하려면 사진의 해상도나 사진분석능력을 키우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고 복수의 정보채널을 통한 교차 검증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建武/ 예. 저도 시리아 방공망 관련 정보가 뭐 재미있는 것이 없나 하고 찾아보다가 발견한 것입니다. 처음에 깜짝 놀랬었죠. 21세기는 역시 다르구나라고 감탄했었더랬습니다. 저런 미사일의 물리적 커버리지 말고 레이더 커버리지 맵도 있으면 더더욱 즐겁겠지만... 역시 무리겠죠?

屍君, 행인1/ 눈알빠지게 구글어스를 들여다보면서 지도를 구역으로 나누어 한 블록 한 블록 빗자루질을 해 나갔을 걸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categoriae/ 확실히 기술확산으로 가난한 나라들도 과거 강대국들이 독점하던 기술에 일부 접근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GPS단말 같은 것을 시장에서 싼 값에 구할 수 있다는 것이 대표적인 듯.
다만 구글어스 사진은 핵시설, 지휘통제시설, 방공망 같이 한번 만들어지면 잘 옮기지 않는 정적인 표적을 찾아낼 때는 상당하지만, 단시간 내 이동해버릴 수 있는 기갑부대 같은 걸 추적하는데는 전혀 쓸모가 없다는 것이 약점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기습공격 같은 데는 여전히 취약하지 않을까 합니다.
위성이나 정찰기를 갖고 있다면, 다른 채널에서 이상징후를 알리는 첩보가 들어왔을 때, 그 지역에 정찰자산을 보내 사진을 찍어올 수 있을테고 그런 신속성이 차별화를 만들어 내게 되겠죠.

천마/ 예. 시리아 입장에서는 방공망이 커버하지 못하는 등 뒤에서 움직였다고 할 수 있겠죠. 방공망은 지켜야 할 주요도시나 주적의 존재 같은 지정학적 요인에 따라 많은 부분이 결정되는지라 상당히 시간이 흘러도 변화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구글어스 같은 것으로 추적하기에 적당한 사례인 듯.

하이얼레인/ 덕후라면 마땅히 하악하악하면서 구글어스를 돌려야 한다능. 지도위에 바둑판 모양 그려놓고 한 칸씩 지워나가야 한다능.

maxi/ 그러니 갖고 놀 대상으로 정적인 표적(테마)을 잘 골라야겠죠.

paro1923/ 10년 전에는 꿈도 꾸지 못할 내용이니까요.
Commented by 로리 at 2007/11/17 02:43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란 말은 구글이 무량대수라도 데이터베이스화 해야 정보라고 해야겠군요..(먼산)
Commented by 스카이호크 at 2007/11/17 03:34
어이쿠. 저거 시리아 전체를 한장한장 마우스 스크롤해가면서 넘겼다는 얘기 아닙니까. 용자로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7/11/17 20:12
로리/ 알타비스타를 쓰던 시절에서 구글로 넘어오고 나서는 검색엔진도 결과가 잘뽑혀야 정보! 라는 점을 실감했던 것 같습니다.

스카이호크/ 몇 명이서 해낸 결과물인지 몰라도 용자는 확실히 용자라고 봅니다. 한번 데이터 파일 받아서 살펴보시면 실감하실 듯.
Commented by 루시앨 at 2007/12/11 11:10
다음학기 국가안보와 정보라는 문정인 교수님 수업 재수강은 이 블로그로 해결하면 만사 오케이일듯 합니다. ^^;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sonnet at 2007/12/12 13:09
루시앨/ 아, 그 학교로군요. 저도 그 분이 편집한 푸른 색 표지의 국가정보론 교과서를 읽어 본 적이 있는데, 그 책인가요?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09/08/09 19:24
최근 포스트를 읽다가 다시 들렀습니다. 저야 저 블로그의 주인장에 대해서 전혀 모릅니다만, 오프라인에서의 직업은 컴퓨터 엔지니어 혹은 고고학과 출신이라는 데 한 표 걸겠습니다. (생 노가다가 일상인 곳들이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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