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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주의자들의 인권문제 논쟁

덩 샤오핑: 천안문 광장에서 일어난 일은 당신네와는 아무 관계없소. 그건 국내문제일 뿐이고, 우리는 뭐든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할거요.
스코우크로프트: 맞소. 그거야 우리가 알 바 아니지.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당신네들이 벌인 일이 불러일으킨 사태와 그것이 우리 두 나라의 관계에 미친 영향은 우리 문제요. 그리고 그것이 내가 이 자리에서 말하려는 바요.


Deng: What happened in Tiananmen Square is none of your business—it’s a domestic issue, and we do whatever we want,
Scowcroft: You’re right. It is none of our business. But the consequences of what you did in the world and to our relations are our business. And that’s what I’m here to talk about.


- 천안문 사태 후 미국 대통령 특사로 파견된 스코우크로프트와 중국 최고실력자 덩 샤오핑간의 회담 -


난 미국 정관계에서 scowcroft만큼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본 적이 없다.
by sonnet | 2007/10/12 13:43 | 한마디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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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あさぎり at 2007/10/12 13:49
남이 무슨 일을 해도 내 사업에 영향만 끼치지 않으면 된다는 거군요. ㄷㄷ
Commented by sonnet at 2007/10/12 14:03
あさぎり/ 중국정부가 중국인을 죽이는 거야 내 알바 아니지만 그걸 보고 미국인들이 화가 나면 그때부터는 우리 문제다 라는 거죠. 인권운동가들은 결코 이런 식으로 생각하진 않겠지만 말입니다.
Commented by mahlerian at 2007/10/12 14:07
하하. sonnet님이 생각이 정말 맘에 드네요. 근데 순간 소름이 돋는건 왜인지? sonnet님의 피온도가 36.5도보다는 좀 낮을 것이라는데 한표. ㅋㅋㅋ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07/10/12 14:28
이야... 정말 개념이 넘치네요.
Commented by marlowe at 2007/10/12 15:03
'Not in my yard'의 개념을 확장시켰군요. ^^
Commented by 기린아 at 2007/10/12 16:16
이 말만 놓고보면 현실주의자를 움직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국가 내의 사람들을 움직이는 거고, 그점에서 보면 9.11이야 말로 현실주의자들을 움직인 최고의 방법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OTL;;
Commented by 윤민혁 at 2007/10/12 18:53
스코크래프트같은 인간이 그나마 "국민은 덜 죽이죠". -_-;
Commented by 됴취네뷔 at 2007/10/12 19:20
9.11 보다는
"흠. 전쟁은 하면 안되는거 같은데 기름값오른다잖아요 그건 안되죠"가 떠오르지말입니다.
Commented by 스카이호크 at 2007/10/12 20:31
수단이 "코카콜라 먹고 싶음 다르푸르에서 손 떼삼!"이라고 외쳤던 게 갑자기 떠오르네요.ㅎ
Commented by 친한척 at 2007/10/12 20:53
정말로 스코크로프트 맘에 드는 사람임다. 그리고 결국엔 가장 큰 발전과 양보를 이루어내는 것도 현실주의적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카미트리아 at 2007/10/12 22:47
동의할수 밖에 없는 말이군요...
참, 저렇게 딱 맘에 드는 말도 보기 힘든데 말이죠..
Commented by 행인1 at 2007/10/12 23:21
스코우크로프트식 '문제'의 개념이 저 같은 범부와는 다르군요. 많은 걸 느낍니다.-_-
Commented by 산왕 at 2007/10/12 23:50
기린아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orz
Commented by paro1923 at 2007/10/12 23:55
으음, 그런데 밑의 미얀마 사태 관련 시각도 그렇고
정작 우리 주변이야말로 저런 시각에도 눈 돌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군요.
Commented by NOCTUM at 2007/10/13 00:02
매정하다고 사람들이 느낄수도 있겠지만.

매정하지 않아서 열정적으로 뛰어들다가 더 큰 악몽을 만들바에야 매정한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 ㅜㅜ
Commented by H-Modeler at 2007/10/13 11:41
한국에도 제발 저런 사람이 많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루시앨 at 2007/10/13 11:53
크로프트 옵하 짱~!♡
(너무 엄한가요;;;)
Commented by lee at 2007/10/13 16:31
뭐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습니다만....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7/10/14 18:47
역시 NSA 2번 해먹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 모양입니다.

(만약 스코크로프트가 현 부시 정권에서 정책결정자에게 영향을 미칠만한 position에 있었다면 좀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까요. 황상의 고집으로 봐선 부정적입니다만..)
Commented by sonnet at 2007/10/15 18:22
mahlerian/ 전 원래 개인윤리는 개인적 처신에서 끝난다고 생각하는 쪽이어서 말입니다.

고어핀드/ 전형적인 대인배들의 화법이지요.

marlowe/ 그런것 같습니다 ;-)

기린아, 산왕/ 아무래도 민주정인 이상 여론을 어느 정도 반영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말씀하신 어떤 나라의 국내 여론을 움직여 정책을 조정하는 것을 '국내정치침투전략'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게 이스라엘 로비 같은 것입니다.

윤민혁/ 아무래도 그런 경향이 있죠.

됴취네뷔/ 크크.

스카이호크/ 수단은 다르푸르 문제 관련해서 거의 중국에 의존하는 것 같던데 최근 흐름을 자세히 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친한척, NOCTUM/ 큰 성공을 노린다기보다 큰 사고를 예방하는데 더 주안점이 두어지는 견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좋은 전략인지는 사람들의 정책적 취향에 따라 선호가 갈리는 것 같지만요.

카미트리아/ 뭐 좀 냉혹하다는 평은 피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행인1/ 고전 외교의 출발점인 베스트팔렌 조약에서 영주의 종교가 영지 전체의 종교가 된다는 관점을 수립했는데, 그런 관점을 잇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paro1923/ 솔직히 말해서 한국에서 외교적으로 견실한 견해를 가진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H-Modeler/ 흐.

루시앨/ 크, 그런 팬심까지는 저도 잘.

lee/ 예, 맥락은 언제나 중요하죠.

라피에사쥬/ 금상은 스코우크로프트를 개인적으로 싫어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부황이 몇 차례 식사 자리를 만들어 연결을 해주려고 했는데도 실패했다고 하구요.
Commented at 2007/10/15 19:1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Candle at 2007/11/13 10:51
어떤 분 추천으로 와서 글 읽고 있는데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일화가 그의 세계관보다는 그의 외교적 재치에 더 포인트를 두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 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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