От Ильича до Ильича
by sonnet 2006 이글루스 TOP 100 2007 이글루스 TOP 100 2008 이글루스 TOP 100 2009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 100 2011 이글루스 TOP 100
rss

skin by 이글루스
그게 오히려 더 무섭다

“북·일 정상화를 탈선시킨다? 이 (부시) 정권은 그런 큰일을 하기에는 너무 무능력하다. 뭐든 제각각이고 아무것도 의견 취합이 안 되기 때문이다. 음모를 꾸밀 수도 없고, 설령 꾸민들 능력이 안 받쳐 준다. 그게 오히려 더 무서운 것이다.”

- 익명의 전직 부시 행정부 고위 관리 -


“과거 소련이 서방에 보낸 무역 대표단 같았다. 대표를 감시하는 사람이 있고, 그를 감시하는 사람이 또 있고…”

- 미국의 6자 회담 대표단에는 서로 견제·항쟁하는 두 파벌이 있었다며,
전 국무부 부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


“원숭이도 훈련시켜 영어만 할 수 있게 하면 이런 일 정도는 해낼 수 있을 것”

- 당시 재량권이 거의 없었다며, 6자회담 미국 대표단장 제임스 켈리 -


출처:
船橋洋一, 『ザ·ペニンシュラ·クエスチョン 朝鮮半島第二次核危機』, 朝日新聞社, 2006
(오영환 외 역, 『김정일 최후의 도박』, 서울:중앙일보시사미디어, 2007, pp.135, 225, 246)
by sonnet | 2007/03/15 11:41 | 한마디 | 트랙백 | 덧글(21)
트랙백 주소 : http://sonnet.egloos.com/tb/305327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H-Modeler at 2007/03/15 11:52
두번째에서 완전히 각혈...[...]
Commented by 안모군 at 2007/03/15 12:40
역시 볼셰빅의 적통 답군요.-_-
Commented by marlowe at 2007/03/15 13:00
저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언제나 똑같은가 봅니다.
Commented by 腦香怪年 at 2007/03/15 13:06
뭐 모 관리는 일본 측 대표단에게 각기 서로 다른 미국을 상대하고 두 개의 미국인들과 각각 대화를 하고 식사도 하느라고 얼마나 고생이 많으신가요라고 했을 정도이니...

정말 누구 말대로 "미국"이란 없다가 실감나게 떠오르게 하는 구절이었습니다.

국무 국방성의 전통적 대립관계야 그렇다 치고 같은 기관에서도 부서에 따라 서로 이해가 엇갈려 다른 기관들 쪽의 같은 영역 담당 부서들과 편이 되는 상황에다가

국무성 쪽의 대화론자들 역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라인과 라이스- 젤리코=-버시바우의 유럽 계열의 냉전해체자들 과 마찰이 빚어지는 형국이니 대체 누가 누구에게 이야기해야 할 지 모를 상황이 연상되니 미국 정부가 일치단결해서 음모를 꾸몃다는 건 확실히 어폐가 있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미국 정부 전채가 아닌 소수의 파벌-네오콘-이 일단 능력이나 결과를 차치하고서라도 시도는 해 본 셈이다 이런 정도로 "가정" 하는 것 정도는 가능하지 않으련 지( 사실에 대한 추론이 아니라 논리적 구성에 의한 차원이니 오해마시길 ) 않을 듯 싶습니다.

사실 HEU 건은 확실히 모락모락 연기는 낫지만- 적어도 이라크의 알루미늄 파이프 건 보다는 개연성이 높지만- 그 연기로 밥을 지은 건지 밥을 지었다면 제대로 되었는 지 어쩃는지에 대해서는 회색지대인 셈이니 필요에 따라 장난을 칠 여지가 있다고 보입니다. (상황을 확대하는 것도 반대로 요즘 일각에서 나오는 것과 같이 재평가를 통한 축소도)
누구 말 마따나 프로그램이라는 단어는 종이 한 장에서부터 대규모의 본격적 농축시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단계를 포괄할 수 있는 말이니까요

Commented by 하늘이 at 2007/03/15 13:19
2번은 대략 좌절이군요. OTL....
Commented by 기린아 at 2007/03/15 13:32
원래 큰 나라는 다 저런 걸까요;;;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7/03/15 13:49
어쩌면 저게 이라크에 이식시키고자 하는 미국식 민주주의인지도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바보이반 at 2007/03/15 14:00
음모를 꾸밀수 없을 정도로 무능해지는게 진정한 민주주의의 완성!!!!!!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7/03/15 16:13
머피의 법칙이 적용된 사례일지도 모릅니다. 너무나 순진하게 '나쁜놈들 때려잡아 우리식 민주주의 치켜세우세~'를 외치는 중이었는데 부하들이 순순히 따라오지 않으니까 혼란에 빠진 나머지 말로만 위협과 끌려다니기 협상이 결합된 신개념외교정책이 탄생..[펑]
Commented by 행인1 at 2007/03/15 17:41
아아... 음모가 아니라 그저 바보였던 거군요....
Commented by 페페 at 2007/03/15 17:57
음모를 꾸며도 행정부의 최고레벨에서 손발이 착착 맞는것이 아닌 부통령이 자기 라인으로 국방부장관은 또 자기 나름대로 국무부는 국무부대로 아니 그 부서들 안에서도 또 파벌이 갈리고 이러면 정말 무섭긴 무서울겁니다.

정말 아닌게 아니라 민주주의의 완성인건가요. orz
Commented by あさぎり at 2007/03/15 22:23
황상폐하의 실수는 황상보다 주위 신료들이 보필하지 못한 탓...(헛소리)
Commented by 레이나 at 2007/03/15 22:48
세상일은 여기나 저기나 똑같네요. ㅠ_ㅜ 아마 한국의 대표단도 저 모습과 별반 다를 바가 없어보입니다만... 내부 스파이에 의해 FTA문건이 유출되었다는 말도 있고요. =_=;;
Commented by 스카이호크 at 2007/03/16 00:56
탐 아저씨의 소설 '웅용쟁투'에 부통령으로 등장하는 로버트 잭슨씨가 이런 내용의 얘길 하죠. 대충 기억나는 내용이...
"우이씨, 내가 톰캣 의자(붉은 폭풍에서 미사일 한대 얻어맞은 톰캣을 몰았죠)에 앉아 있을 때는 윗대가리들이 뭘 좀 알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위에 올라왔더니 아무 것도 모르겠어!"

저 책을 사보고 싶어지는군요.
Commented by 어부 at 2007/03/16 01:03
우리 나라만 그런 게 아니라는 생각에 안심해야 하는지...
Commented by paro1923 at 2007/03/16 02:06
첫 번째에서 별이 보이고(얻어맞았고), 두 번째에서 갹혈하고, 세 번째에서 오티엘...
(머리를 부여잡고 발광하고 싶어집니다.)
Commented by BigTrain at 2007/03/16 08:21
이거 원... 동북아시아 거스름돈 국가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건지 뭔지 모르겠네요. -_-;;;
Commented by 이름없는괴물 at 2007/03/16 09:28
시간타이머가 없어서(또는 고장나서)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이 진짜 무서운 법이죠. 아 뭐 불발탄이 될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ㅡ.ㅡ

가만, 내가 지금 쌀나라 야그를 하는건지 북조선 야그를 하는 건지 아햏햏한...
Commented by sonnet at 2007/03/20 13:15
H-Modeler, 하늘이/ 정말 희극적이죠.

안모군/ 드림팀처럼 보이는 중량급 선수들을 한데 모아서 이렇게 굴러가지 않는(dysfunctional)한 정부를 만들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 경우 이번 행정부 집권 초의 예상과 실제 사이에 제일 크게 틀린 것이 바로 그점입니다.

marlowe, 기린아/ 예. 그래도 문제가 심각해지면 대개 누군가 나서서 교통정리를 하는 법인데, 이번 행정부는 그런 것이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腦香怪年/ 음모가 권모술수를 부려서 정책결정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거나,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어깃장을 놓는 것이라면 그런 음모는 실제로 있었고 그 강도도 역대 행정부 최강이라고 생각합니다.

길 잃은 어린양/ 아 그런 것이군요!

바보이반/ 사실 저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음모를 꾸밀 수 없게 무능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마차에 고집쎈 당나귀을 너무 많이 묶어서 움직이질 않는 쪽이 더 가깝지 않을지.

라피에사쥬/ 머피의 법칙은 어디나 적용되니 법칙 아니겠습니까!!
민주주의의 수출이란 개념은 원래부터 American Creed에 있었던 것이지만, 테러와의 전쟁에 연결되는 과정은 급조된 인상이 강합니다. 이 점은 아프가니스탄의 신 정권을 세우기 위해 열린 Bonn회의 때 잘 드러납니다. 미국이 돌린 초안을 읽고 이란 대표가 다음과 이렇게 말했다고 하죠.
"다 좋은데, 민주주의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군요. 이런 문건에는 그런 말이 한 줄쯤 들어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행인1/ 아니, 바보가 아니라 음모입니다.

페페/ 레이건 행정부에도 내부대립과 난맥상이 엄청났지만 결과가 이렇게까지 나쁘진 않았는데, 그 결정적인 차이는 왜 그런 걸까요? 저는 그것이 베트남전의 교훈과 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와인버거=파월 독트린과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あさぎり/ 아니 헛소리가 아니라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이나/ 예. 조금씩 더 알게 될수록 더 답답해지죠.

스카이호크/ "윗대가리는 뭘 알고 있을 거라든가, 기밀문서를 볼 수 있으면 모든 의혹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등등이 보통 많이들 갖는 착각 중 하나지요.
저 책은 현재 2차 북핵위기에 관한 가장 좋은 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천할만합니다.

어부/ 조금은 안심해도 되지 않을지...(틀려!)

paro1923/ 우리가 당사자다 보니 읽고 있으면 속이 더부룩해지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BigTrain/ 제일 약한 이라크를 작살을 내서 평정한 후 그 모습을 보여주면 이란과 북한이 천조의 덕을 깨닫고 복속해 올 것이다.. 란 것이 아닐런지요.

이름없는괴물/ 사실 핵폭탄을 한방 터트려도 별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 형국이 정말 기괴하기 짝이 없습니다. 안보여! 안들려! 몰라! 도 아니고...
Commented by blus at 2007/03/21 06:52
빨간 글씨가 정말 무섭군요....orz...
Commented by sonnet at 2007/03/23 11:55
blus/ 우리같은 그 밑에 붙어있는 나라 입장에서는 더 그렇죠.

:         :

:

비공개 덧글

<< 이전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