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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찾는 사나이: 올리버 노스 中校
요 며칠 너무 바빠서 포스팅을 정리할 시간이 전혀 나질 않는군요. 밸리를 돌다가 노스 중교의 사진이 눈에 띄길래 그의 간단한 일화를 하나 올려 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국가안전보좌관] 맥팔레인의 부하는 중앙 아프리카 방문 때의 그 건방진 해병, 노스로 드러났다. 그는 이제 중령이 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처리할 일이 있으면 노스를 찾아갔고 그는 단시일에 전설적인 인물이 되어 갔다. 노스는 놀라운 상상력과 정력을 과시했지만 간혹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다. 어느 날, 내 보좌관 하나가 사무실로 와서 말했다. “장군님, 노스 중령이 총을 휴대할 수 있게 해 달랍니다.”
“[백악관 산하의] 국가안전보장회의 같은 데서 왜 총이 필요한 건가?” 나는 궁금했다.
“사람들이 자기를 노리고 있답니다.”
“누가?”
“말을 안 합니다.”
노스의 개인적 안위는 국방장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그가 구 빌딩에서 무장을 해야겠다면, 해병대는 해군 아래에 있으니 해군더러 알아서 하게 놔두라고 말했다.

Powell, Colin L., My American Journey, 1995
(류진 역, 『콜린 파월 자서전』, 샘터, 2001, p.468)


올리버 노스는 그 행적이 기이하고 신묘하기 짝이 없었다. 벼슬은 한미한 일개 중교에 불과하나 이미 육혈포를 차고 어전을 드나들려 하니 어찌 사람들이 놀라 그를 우러르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by sonnet | 2007/01/31 21:17 | 한마디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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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屍君 at 2007/01/31 21:46
지가 무슨 '지상 최강의 류'도 아니고 말입니다 orz
Commented by 개발부장 at 2007/01/31 22:05
...??????
Commented by Cato at 2007/01/31 22:14
흐....제가 올린 사진을 보셨나요?

http://cato2006.egloos.com/872730#872730_1

상원의원 출마시에도 성경을 끼고 어디 가서나 성경 얘기만 했단 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Commented by 愚公 at 2007/01/31 22:33
사람이 약간 이상한 것 같더군요.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7/01/31 23:23
미국은 확실히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국가로군요.
Commented by BigTrain at 2007/02/01 01:16
Cato님의 포스팅에서 중교의 사진을 보니 왠지 이란 대통령 삘이 나네요. ㅡㅜ

'미국외교정책: 이론과 실제'라는 책에서 NSC를 다룬 부분을 보니, 조직 자체가 엄청나게 비대해지면서 책임소재의 혼란을 가져오게 됐다고 평가하는군요. 특히나 중미-중동지역 정책 수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Commented by gforce at 2007/02/01 01:39
와하하하핫(먼산)
Commented by 444← at 2007/02/01 02:19
이거 참 뭐라 말해야 할지....OTL
Commented by CAL50 at 2007/02/01 09:13
혹시 사람들이 자기를 노리는게 아니라 자기가 사람들을 노리는게 아니었을까요.
Commented by 행인1 at 2007/02/01 10:17
원 세상에나... 백악관에서 총을 차겠다고 하다니 확실히 정상적인 인물은 아니군요.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7/02/01 19:12
저쪽에서도 꽤 유명한 일화인듯, 당시 노스중교가 어째서 수류탄을 요구하지 않았는지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Commented by あさぎり at 2007/02/02 22:37
기이한 행적이 돋보이는 중교로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7/02/04 15:03
屍君/ 글쎼 말입니다요...

개발부장/ ...?!

Cato/ 주의깊게 보진 않았지만, 그 사진을 본 게 맞습니다.

길 잃은 어린양/ 육혈포의 자유..

BigTrain/ NSC는 국방부나 국무부처럼 자기 역할이 명확하게 정의된 곳이 아니어서 어떤 사람이 국가안전보좌관을 맡느냐에 따라서 하는 일이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키신저처럼 국무장관을 내쫓고 자기가 그 자리를 꿰차기도 하고...

gforce, 444←/ 상국의 중교라 하면 이 정도는 되어야 푸틴좌 등이 초빙되는 한마디 코너에 오르실 수 있는 것이죠.

CAL50/ 그러고도 남을 분입니다.

愚公, 행인1/ 원래 아스트랄계의 존재들은 우리 같은 범부들이 이해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닙니다.

라피에사쥬/ 사실 파월 본인도 총기소지에 관련되어 "테러리스트"로 고발된 에피소드가 있긴 합니다.

あさぎり/ 일개 중교가 80년대 미국 뉴스를 떨쳐울릴 수 있으려면 저 정도는 되어야죠.
Commented by 腦香怪年 at 2007/02/09 15:57
뭐 노스 같은 경우는 NSC에 있으면서 군사 관련 정책에 있어서 연락 자문 같은 본업은 물론이거나와 니카라과 콘트라나 대 이란 리비아 기타 지역에서의 비밀 공작, 국제 대테러 활동에 이르기까지 안 쑤시고 다닌 데가 없었던 일종의 전방위 Trouble-Shooter와 같은 역할을 했었지요(뭐 shooter였는지 Maker인지 애매하지만)

위에 인용된 부분에 대하여 잠시 보충을 드리면 당시 노스는 대통령 휘하 NSC 스탭으로 근무하긴 했지만 그 위치는 백악관이 아니었죠. 백악관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NSC 관계자는 국가 안보 보좌관 부보좌관, 그 외 지하의 상황실장 정도이고 대부분의 NSC 스탭에 저기에도 언급되어 있다시피 구 빌딩(Old Executive Building)에 사무실을 두고 있습니다. 노스가 말한 것은 대략 구 빌딩에서 총기 소지를 의미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략 청와대가 아니라 정부종합 청사 내에서 무장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 정도라면 비유가 될까나요? 그래도 괴악한 건이라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만

Commented by sonnet at 2007/02/11 20:08
腦香怪年/ (본문에 구 빌딩이라고 밝혀 놓은 것처럼) 그건 보충할 필요도 없이 알고 있던 사항입니다. 백악관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이지요.

다만 지적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표현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백악관 산하의] 국가안전보장회의로 바꾸고, 구 빌딩에는 해당 항목을 설명하는 하이퍼링크를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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