От Ильича до Ильич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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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 마디
내가 초대 (일본 외무성) 분석과장(취임 당시는 자료과장이라고 불리고 있었다)이 된 것은 1966년 36세 때의 여름이었다. 마침 그 때 문화대혁명이 시작되어 백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외무성의 중국전문가들이 차례차례 정세판단을 그르치는 참상을 목격하게 되었다. 중국공산당은 소련 공산당과는 달리 혁명의식에 불탄 동지들의 집단이어서, 소련식 권력투쟁 따위는 있을 수 없다고 최후까지 믿고 있던 전문가들도 결국 침묵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당시의 중국과장이 「모택동은 더이상 우리들이 존경하고 있던 위대한 모택동이 아니다」라고 내뱉듯이 말하던 것이 기억난다.

私が初代分析課長(着任時点は資料課長と呼ばれた)になったのは一九六六年、三十六歳の夏である。ちょうどそのとき文化大革命が始まり、百年近い歴史を誇る外務省の中国専門家たちが次々に情勢判断の過ちを犯す惨状を目のあたりにした。中国共産党は、ソ連共産党とちがって、革命意識に燃えた同志たちの集まりであり、ソ連型の権力闘争などありえない、と最後のころまで信じていた専門家もついには沈黙せざるをえなくなった。当時の中国課長が、「毛沢東は、もうわれわれが尊敬していた偉大な毛沢東じゃないんだ」と吐き捨てるようにいったのを覚えている。

오카자키 히사히코岡崎久彦, 국가정보관 설치를 제안한다,「Voice」2001년 10월호


폐쇄사회의 내부를 엿보기 위해 그쪽 이론을 집중적으로 훈련받은 전문가를 키우다 보면 가끔 주화입마하는 사례가 등장한다. 그나마 일본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을 보면 동병상련인 것 같아 조금은 덜 억울한 기분이다.
by sonnet | 2007/01/03 23:28 | 한마디 | 트랙백 | 핑백(2)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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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a quarantine sta.. at 2007/07/16 20:56

... 소련 해군의 적나라한 모습은 저로서도 충격이었습니다. 80년대 합중국 정부가 발행했던 Soviet Military Power 시리즈를 탐독했던 사람으로서 "나의 붉은 해군은 이렇지 않아!"라고 외치고 싶어지는 장면이라고나 할까요. “레닌은 우리에게 위대한 유산을 남겨줬소. 그런데 우리가 이걸 다 말아먹어 버렸구만.” -I.V. St ... more

Linked at a quarantine sta.. at 2009/07/27 10:33

... 입장에 동조하는 것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늘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이런 주화입마는 북한 뿐 아니라 과거 비슷한 주제를 연구했었던 사람들 사이에서 종종 나타났던 현상이기도 합니다. 2. 국제질서에 대항하는 일탈자 북한 두 번째 문제는 북한의 입장은 우리의 입장과 대등한 무게로 취급받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북한의 입장 ... more

Commented by oldman at 2007/01/03 23:32
주화입마...정말 새겨들어야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あさぎり at 2007/01/03 23:52
문자 그대로 주화입마...[먼산] 문제는 왠만큼 정신을 차리고 있지 않으면 누구라도 당할 수 있다는 거겠죠.
Commented by BigTrain at 2007/01/04 00:31
주화입마라. 적절하네요. 꼬리가 머리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현 정책을 이끌어 가는 건 아닌지 걱정되긴 합니다.
Commented by 어부 at 2007/01/04 00:38
저 글을 보았는데, 주화입마라니 도저히 제가 흉내 못 낼 어휘 선택이시군요. 웃겨서 데굴데굴 구르고 있사옵나이다.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7/01/04 00:54
저 빨간 글씨를 물건너 전공투 스타일로 읽어보니 그 우울함[..]이 절실히 묻어나오는군요.
Commented by 腦香怪年 at 2007/01/04 10:05
주화입마 까지는 가진 않더라도 특정 분야나 지역에 지속적으로 종사하고 그 쪽 관련 주장이나 논리를 계쏙 듣고 그 러한 견해로 사건을 보다 보니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그 쪽의 논리를 대변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일은 다른 면에서도 심심챦게 보이는 바이죠.

일본 외무성의 문제로 지적되는 소위 XX 스쿨의 문제도 - 저 위에서 언급되는 바와 같이- 그러한 맥락의 한 실례로 보입니다.( 다만 차이나 스쿨에 대한 비판에는 옥석을 구분해야 할 점이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할 점이 있긴 하지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7/01/04 10:15
oldman, あさぎり/ 자기 자신에 대한 일정한 비판적 시각을 유지하지 않을 때 많이 발생하곤 하지요.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BigTrain/ 한국의 경우엔 이번 정부에서 통일부가 국가안보부문의 주요 플레이어로 등장한게 매우 시사적입니다. 지금까지와는 딴판이죠.

어부/ 웃기면서도 슬픈 세태죠.

라피에사쥬/ 바로 그것입니다.

腦香怪年/ 적절하게 동작하는 조직이라면 개인이 가진 bias를 어느 정도 보정해줄 수 있어야 하는데, 조직이 늘 그렇게 동작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리카군 at 2007/01/04 10:44
주화입마, 조심해야죠. 그나저나 저 중국과장 전공투 세대인 겐가[먼산]
Commented by 어부 at 2007/01/04 12:42
들은 얘기긴 합니다만, 정신과 의사들끼리는 정기적으로 서로의 정신 상태 진단을 해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신빙성이 좀...) 아무튼 그렇다면, 이것도 특정 분야의 환자들을 알려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감염'되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을까요.
냉정한 비판적, 객관적 시각을 유지하기는 과학 쪽에서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7/01/04 15:57
리카군/ 1966년의 과장(30대 중후반)인데 전공투 세대는 아니죠. 다만 시대가 비슷하니까 시대상을 반영한다면 반영한다고도 할 수 있고.

어부/ 비슷한 사례인 것 같습니다.
과학도 비슷한 문제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신뢰가 전제되는 과학과는 달리 첩보의 세계는 속임수와 페인트 모션이 기본이다보니 좀 더 꿀꿀하지요.
Commented by 서산돼지 at 2007/01/04 21:33
국가정보관 설치를 제안한다는 글을 네이버 번역기로 돌려서 읽어보았읍니다. 정말 국제관계로 밥을 먹고 사는 저한테 귀감이 되는 글이더군요. 언제 저는 저런 원대한 시각을 가지게될지 아득하기만합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7/01/05 09:23
서산돼지/ 저도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은 글인데, 재미있게 보셨다니 기쁩니다.

아주 좋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번역기보다 나은 번역을
http://chimuchyo.egloos.com/1046337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 글에 있는 인용문 부분은 그 부분만 새로 번역한 것입니다)
Commented by 이런이런 at 2009/06/08 18:24
주화입마.. 센스 대단하십니다. %^^
Commented by joyce at 2009/07/27 11:46
오늘 올리신 글 링크타고 왔다가...^^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우리 나이든 어르신(한국전쟁까지 겪은 반공주의자이신)들도 중국 혁명 1세대에 대해선 낭만적인 호감을 갖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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