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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제마엘 사건(teaser)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당 히즈불라는 이스라엘-히즈불라 전쟁에서 승리한 현재, 레바논 정부 내에서의 권력 강화를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모든 정파가 참여하는 국민대연정 정부인데, 구체적으로는 내각의 모든 결정을 거부할 수 있는 선인 1/3 이상의 각료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레바논 내각은 총 24석의 장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 1/3(8명)이 사임하면 내각은 무너지게 된다.
히즈불라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대규모 시위로 현재의 수니파 주도 내각을 무너트릴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또 다른 시아파 정당 아말과 함께 내각에서 사퇴했다. 이에 따라 물러나는 시아파 장관의 수는 다섯 명이다. 그리고 친 시리아파인 라후드 대통령의 직계 장관 하나가 이에 동조해 사임하였다.

따라서 나머지 장관 중 두 명만 더 물러나면 내각은 무너진다.

이런 와중인 그제(21일)...

레바논 산업장관 피에르 제마엘이 암살당했다!

헉, 이제 한 명 남았다!!

과연...




참고: 제마엘 집안은 기독교계 무장정당 팔랑헤당을 설립하고 이끌어왔던 레바논의 유력 호족 가문이다. 암살당한 삼촌 바시르 제마엘과, 삼촌이 죽은 후 그 자리를 물려받은 아버지 아민 제마엘이 모두 대통령을 지낸 바 있다.
by sonnet | 2006/11/23 12:41 | 정치 | 트랙백(2) | 핑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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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a quarantine.. at 2007/01/29 00:03

제목 : 레바논의 민주주의(?) 세력들
피에르 제마엘 사건(teaser)에서 셀프 트랙백 레바논 정세가 계속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는 것은 확실한데, 상황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양쪽 세력이 모두 벼랑끝 전술을 구사하고 있어서 유류창고에 휘발유 냄새가 진동을 하는 상황이다. 누가 담배를 꼬나물고 나타날 것인가? 레바논의 미래를 점칠 능력은 없지만, 레바논의 뉴스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해설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래 레바논 뉴스에 등장하는 ......more

Tracked from a quarantine.. at 2007/03/07 19:32

제목 : 세계속의 한국차
피에르 제마엘 사건(teaser)에서 셀프 트랙백 ...more

Linked at a quarantine sta.. at 2007/08/14 18:23

... 피에르 제마엘 사건(teaser)에서 셀프 트랙백 레바논 정세가 계속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는 것은 확실한데, 상황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양쪽 세력이 모두 벼랑끝 ... more

Commented by BigTrain at 2006/11/23 13:27
시리아가 배후에 있을 거라는 추측의 배경이 바로 이것이군요. 남은 한 명이 공포에 질려서 사퇴한다던가, 아님 한 명 더 쏘아버리면 헤즈볼라의 목표가 완수되는 건가요. ^^; 무서운 나랍니다. -_ㅜ
Commented by 행인1 at 2006/11/23 15:29
이제 70~80년대 내전과 82년 이스라엘 침공으로 되돌아가는 건가요?
Commented by 백선호 at 2006/11/23 15:33
Financial Times의 21일자 기사를 보면 제마엘 왕조의 얘기가 짧게 나옵니다. 할아버지 피에르 제마엘이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을 보고 나치의 "효율성"에 뿅 가서 스페인 프랑코의 팔랑헤 당을 본따 레바논에 팔랑헤 당을 만들었습니다.

The dynasty hails from Bikfaya, a small town in the Metn mountains north-east of Beirut. Pierre Gemayel, grandfather of the assassinated minister, set up the Phalange party (or Kataeb) in 1936 on the inspiration of European fascism after he visited the Olympic games in Nazi Germany.

Commented by 백선호 at 2006/11/23 15:44
"의지의 승리"라는 나치 선전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여기 http://en.wikipedia.org/wiki/Triumph_of_the_Will 나온 사진들만 봐도 당시 레바논에서 온 촌놈(?)이 저런 모습을 실제로 봤다면 뿅 갈만 하겠습니다. 나중에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글라디에이터 등의 영화에서 "의지의 승리"를 흉내낸 장면들이 나왔다네요.
Commented by 리카군 at 2006/11/23 16:03
'의지의 승리' 자체에 강하게 덧칠해진 레니 리펜슈탈 감독의 연출빨[...]도 있지만, 나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가 뽀대 아니겠습니까. 괴벨스, 슈페어 등등 나치 선전 관련 관료들도 최대한 그러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고요. 지금 보아도 움찔할 정도인데 그때 보면 거의 꺼뻑 죽었을 겝니다.

ps. 그나저나 저 헤즈볼라 친구들이 정권 잡으면 저동네 또 한판 뒤집어진다는 쪽에 한 표. 당장 죽은 장관 자체가 팔랑헤 당 출신인데다 거기다 이스라엘까지 더해지면...말 그대로 OTL이죠-_-;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6/11/23 16:54
시리아의 공식논평이야 언제나 그렇듯 레바논 내부의 문제다... 라는 것이고 이스라엘의 대응이 가장 궁금하군요. 하기사. 뚜껑이 열리기 전엔 알 수 없겠지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6/11/23 17:26
BigTrain/ 사실 저는 시리아가 진짜 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작년의 하리리 암살 사건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가장 큰 손해를 본 나라가 시리아입니다. 시리아는 그 정치적 낙진을 피하기 위해 레바논에서 군대를 빼야 했고, 지금도 국제수사를 모면하기 위해 우보전술로 일관하면서 버티고 있죠.
하리리 사건 수사를 어렵게 물타기해서 교착상태로 만들어 놓았는데 이번에 게마엘이 암살당함으로서 몽땅 도루묵이 되고, 시리아는 다시 쫓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2년도 안 되었는데 그새 교훈을 잊어버렸을까요?

행인1/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지만 굳이 배팅하라고 하면 내전은 피할 수 있다는 쪽에 걸겠습니다.

백선호/ 소개 감사합니다. 전 사실 처음에 피에르 제마엘이 죽었단 이야길 듣고, "아니 그 영감탱이가 아직도 살아있었나???"라고 했었을 정도입니다.

리카군/ 그동안 수세이던 레바논 여권(3월 14일 연대)은 이번 장례식을 세력과시의 호기로 보고 끌어모을 수 있는 사람은 다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이 장례식에 오겠다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 교통편을 제공하겠다고 광고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히즈불라는 일단 정권탈취 계획을 연기할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정면대결에 나선다면 내전 가능성은 훌쩍 뛰어오를 것입니다.

길 잃은 어린양/ 지난번 하리리 암살 사건때 이스라엘의 대응을 보면 납짝 엎드려 최대한 목소리를 낮추었습니다. 너무 좋아하는 티를 내다간 '이스라엘 음모론'이 돌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이번에도 비슷하게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Commented by 愚公 at 2006/11/23 18:53
백선호 / 레바논 '팔랑헤 당'의 역사적 어원이 궁금했는데 역시 그랬군요.
Commented by 腦香怪年 at 2006/11/23 19:43

최근 이라크 시리아 국교회복 및 예정된 이란 이라크 시라아 3자 회담 같은 상황을 보면 미국이 과연 이라크 문제를 놓고 자신들과 협상할 것인지 그리고 그러한 협상에서 뭘 주고 받을 수 있을 것인지를 머리를 굴려보고 있을 것 같은 데 다가 지금 미국에서 이라크 문제로 이란과 시리아와도 대화해야 하는 의견이 정책 결정부의 적어도 '주변"에서 나오고 슬슬 이에 관한 언급이 나오는 시점인 데 그런 전망에 대해 초를 치는 걸 적어도 지금 이 순간에 저질렀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는 어렵군요



그나저나 이 번 장례식을 지난 번 헤즈볼라 승리 선언에 맞먹는 대규모 대중 세싸움장으로 만들려는 걸 뭘라까... Lang 대령이 꽤나 조심스러운 태도지만 이 번 건으로 이익을 볼 자가 누구냐는 점을 제기하고 있는 게 어느 정도 수긍이 가긴 합니다.

"Only in Lebanon can your allies seem as likely to have killed you as your enemies. Only in Lebanon would such an assassination take place the day the Syrians re-establish links with Iraq, the first step in their involvement in getting the US out and themselves back into the international fold, and the day before an expected HA demonstration"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6/11/24 01:02
백선호님//요즘 후안 고이티솔로의 저작을 찾아보는 중이라 '팔랑헤'란 이름을 처음 들었을땐 프랑코의 후예들인가? 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는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
Commented by 티앙팡 at 2006/11/24 09:53
시리아가 움직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도 헤즈볼라 자체 수행 암살이겠지요.
(한창 빈 라덴 찾아다니느라 바쁜 고르고 13에게 잠깐 의뢰했을 수도요.)
사실 여론이 시리아에 썩 유리하지는 않아요.
당장 몇년 전만 해도 길거리에서 "시리아 물러나라"고 데모데모했지 않았습니까.
예전처럼 무대포로 나가다가는 이스라엘이 구경만 할 리 만무하고.

대개 이런 무장세력들은 어느정도 유리한 구도다 싶으면 정치적으로 합법적 정권을 쥐려 하지요.
헤즈볼라도 그렇게 판단한 것 같고, 그래서 내각을 압박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주로 한다는 짓이 압박과 암살이라 그렇지만. 역시 정교한 술수는 떨어지네요.
문제는 민심인데, 어디까지 헤즈볼라를 봐 주느냐 하는 것이지요.
안 그래도 이스라엘도 싫지만 시리아라면 치를 떠는데,
헤즈볼라가 고작 한다는 짓이 장관 암살이나 해 쌓으면 누가 지지를 해 주겠습니까.
이번 장례 행렬이 세 과시 행사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정계에서도 헤즈볼라가 썩 맘에 드는 집단은 아니니까요.
싫어하는 시리아와 손잡고 수 틀리면 총질이나 해 긁어 부스럼을 일으키는 무대포 집단 아닙니까.
헤즈볼라가 밀고 나간다 해도 정계나 민심은 그리 환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번 정치의 골치아픈 것을 몸으로 깨닫겠지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6/11/24 19:07
腦香怪年/ 만약 시리아가 관련이 있다면 아마도 레바논에 깔린 시리아 첩보조직이나 레바논의 친시리아 세력을 통제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하리리 사건 때도 비슷한 추정들을 많이 했었죠.

티앙팡/ 레바논에는 시리아를 반대하는 세력과 지지하는 세력이 비슷할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시리아를 아주 좋아하는 세력은 적지만, 시리아의 후원이 자파에게 유리하다 싶으면 그 편을 들 사람은 많죠.

히즈불라가 암살을 했을 가능성도 그리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암살로 사실 히즈불라의 집권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진 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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