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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이라크 총독 후보
어떤 저격에서 셀프 트랙백

ISBN:0743272234
(이라크 행정책임자 제이) 가너에게는 말하지않고 럼스펠드는 그를 현재의 가너보다 훨씬 강화된 대통령의 새로운 이라크 특사로 교체하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었다. 새로운 특사는 초강력 행정관 내지는 총독(viceroy)에 가까운 존재가 될 것이었다.
4월 8일, 럼스펠드는 일군의 펜타곤 관료들을 불러모아 회의를 한 후, 이 일을 스티브 허비츠에게 맡기기로 했다.

그는 최선의 후보는 전 국무장관 조지 슐츠라고 적었다.
벡텔 사를 경영한 적도 있는 83세의 슐츠는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세가중 한명이었다. 허비츠는 그를 세계적 대인라고 불렀다. 장점은 "언론이나 모든 협상을 요리할 수 있고, 국방부가 너무 나선다고도 너무 방치한다고도 욕먹을 일이 없을 것이란 것이었다."
단점 측면에는 "나이가 너무 많고 ... 아마도 국방부보다 국무부 사람의 시각에 더 관용적일 것이며, 벡텔 사의 이익을 챙긴다는 비판을 들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되었다.

그러나 허비츠는 이 일을 위한 다크호스 후보를 따로 점찍어두고 있었다. 그가 보기에 이라크를 경영하기에 최적의 인물은 폴 울포위츠였다. 그는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에게까지 올라갈 수 있는 별도의 네 장 짜리 각서를 작성했다.

16개월 전에 '미국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향후) 두 세대에 걸친 전쟁에 들어갔으며 이라크부터 잡아야 한다'라는 보고서를 작성했던 블레처리 II 그룹의 멤버였던 허비츠는 성공이란 부시가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을 위한 모델"을 갖고 더 나아가 "이란을 전복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왜 대통령 특사는 국방부 부장관 울포위츠여야 하는가"라고 허비츠는 여기까지 치고, 새 단락을 시작했다. 울포위츠의 지명은 "이 지역에 변화를 가져오는데 대한 국무부의 전통적인 저항을 꺾고(thwart)", 대통령의 자유에 대한 비전을 "세계 만방에 고하게 될" 것이었다.

그는 이미 국방부 부장관이기 때문에, 울포위츠는 "그의 현 직책에서 필요한 모든 권한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아마도 가장 중요하고 폴 (울포위츠)만이 가진 장점이라면 그는 개인적으로 이라크인들 사이에서 가장 폭넓은 지지를 향유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물론 이 문맥에서 "이라크인"이란 "이라크 망명객들", 특히 찰라비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의 선정은 이라크 디아스포라의 중요성이 진정 핵심임을 명백하게 과시하게 될 것이다. 그는 총체적 전략을 장기적으로 상징할수 있는 최고의 심벌이다."

그리고 허비츠는 덧붙였다. "그가 유대인이라는 것은 플러스이다. 이는 종교에 대한 전쟁을 한 게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켜주며, 이 직위가 임시적이라는 것을 명백히 나타낸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무슬림 국가에서 대사직을 3년간 지냈기에 -울포위츠는 1986년에서 1989년 사이에 인도네시아 대사를 지냈다- , 문화적 민감성을 경험하였다.

다음날 오후, 허비츠는 이 각서를 럼스펠드에게 올렸다. 이 제안은 충격적이었고, 상궤를 벗어난 생각은 국방장관을 크게 감동시켰다. 럼스펠드는 비서를 불러 지시했다.

"여기서 허비츠의 이름을 빼. 그리고 표지를 덧붙여서 이걸 대통령의 개인 팩스에 넣어"
그는 훌륭한 친구들이 이 끝내주는 문서를 작성했다는 내용의 요약을 작성하고는 이렇게 덧붙였다.
"각하께서 이 제안에 대해 논의하고 싶으시다면 저는 주말 아무때나 괜찮습니다."

주말에 허비츠는 점심을 함께 하며 AEI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대해 보고하기 위해 체니의 집을 방문했다. 그는 그의 울포위츠 각서 사본을 가지고 가서 건넸다.

"저는 각하께서 이걸 보셨으면 합니다. 왜냐면 각하 마음에 드실 것이거든요."

체니는 문서에 눈길을 한번 주더니 대답했다.

"이미 봤네."

"아.."

나는 어제 밤 저녁을 같이 먹으러 럼스펠드의 집에 갔었는데 그는 내가 그걸 읽을 때까지 밥을 안주려고 하지 뭔가."
그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흐릿한 미소를 덧붙이며 말했다.
"좋은 문서야."




아랍 무슬림 국가에 유대인 총독...




그나저나 이라크 침공이 시작되기 전에 울포위츠가 "우리를 이라크 민중들이 꽃을 들고 맞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는데, 그게 누구구찌 구두에 롤렉스 시계를 차고 런던에 저택을 둔 채, 워싱턴의 포 시즌스 호텔에서 노닥거리는 이라크 민중인지 확인한 게 소득이라면 소득...
by sonnet | 2006/11/09 08:27 | | 트랙백(2)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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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a quarantine.. at 2006/11/09 14:51

제목 : 무서운 연상
월남전의 총책임자 맥나마라 국방장관이나 최고의 이라크총독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모두 자신이 관련된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세계은행 총재로 가는 모양새를 취한 바 있다. 그러나 세계은행 총재엔 이미 울포위츠가 가 있다. 심복부하를 밀어내고 그 자리에 비집고 들어갈 우리의 장관님은 아니시다. 그렇다면 럼스펠드 장관이 물러나면 그 경륜을 살릴 무슨 한직을 주는게 모양새가 좋을까? 거기까지 생각한 나는 무서운 생각을 ......more

Tracked from 하이얼레인의 얼음집'▽'♡ at 2006/11/09 21:35

제목 : 오늘의 개그
최고의 이라크 총독 후보 에 트랙백이라기 보다 링크 따오기. 참고로 저 포스팅에 달려있는 자체트랙백이 압권. ...more

Commented by 안모군 at 2006/11/09 08:55
진짜 죽여주는군요.-_- 가장 세속적인 무슬림 국가 경력을 가지고 저런식으로 말하다니...
Commented by 바이칼 at 2006/11/09 09:01
....이정도면 더이상 뭐라 해 줄 말이 없지 않아요?
Commented by 안모군 at 2006/11/09 09:09
아, 그리고 오늘 럼돌이 경질됐다는군요.-_-
Commented by 하이얼레인 at 2006/11/09 09:13
이건 정말 삐딱한 음모론 외엔 설명이 안되는데- _-; 어떻게 하면 이렇게 일이 막가고 꼬일 수 있지?;;; 중간에 있는 애들은 다 노나?;;;
Commented by 하이얼레인 at 2006/11/09 09:13
오늘 경질입니까 아싸-_-;
Commented by 기린아 at 2006/11/09 09:20
오오, 럼스펠드가 짤렸군요. 굿샷!!!
Commented by 腦香怪年 at 2006/11/09 09:36
뭐 이건 이 뭐 병도 아니고 저말 그 많은 중 근동 전문가들은 다 어디 갖다 팔아먹었는 지 모르겠군요.

현지 사정이나 이스라엘에 대한 아랍국가들의 감정 등을 미루어 볼 때 아랍 국가에 유태인 총독이라는 게 어떤 의미인 지, 뭐 알 카에다나 유테인 음모이론가들을 선동하기 딱 맞은 소재라는 건 조금이라도 상식 있는 이라면 알고 있을 만한 건인 데.. 정말 무슨 집단 태업도 아니고... 일부러 일이 되지 않게 한 건 아닌지 하는 생각마저 드니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6/11/09 09:44
아날리스트라는 게 허울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Commented by 길 잃은 어린양 at 2006/11/09 10:26
헉. 바빌론 유수에 대한 복수인건가요?
Commented by 觀鷄者 at 2006/11/09 10:46
...(먼산)

저는 럼스펠드가 통수본부 총장에서 해임되고 노이에란트 총독으로 갈 것이라 망상했는데, 현실은 냉혹하다 못해 미쳐버리겠군요...orz
Commented by 리카군 at 2006/11/09 10:55
우와, 정말로 이건 이뭐병[...]

유태인 울포위츠를 그 자리에 앉혔다가는 알 카에다나 반 유태계 단체들이 두고두고 써먹을 프로파간다 거리밖에는 안 됐을텐데, 대체 미 정부의 그 중근동 전문가들은 어디 가서 뭐 하신답니까? 아니, 그 전에 그런 간단한 거 하나도 생각 안하시고 저 계획을 밀고나가신 국방장관님의 개념은 안드로메다에?-_-;;; 가장 세속적 이슬람 국가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서, 그것도 '대사'로 일하는 것하고 가장 엄격한 이슬람 사상이 퍼져가는 이라크에서 '총독'으로 일하는건 완전 딴판인 걸 한 번도 생각을 안 하신 건지(국방부, 아니 하다못해 CIA나 국무부에 널리고 널린게 중동 전문가인데 말이죠;). 하기야 그 모양으로 삽질을 해댔으니 민주당이랑 공화당 양쪽에서 쪼이다가 중간선거 직후에 바로 잘렸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Commented by 욜덴 at 2006/11/09 12:02
배틀스타 겔럭티카 3기네요.. 사일런 총독이 부임한거나 마찬가지네요.. 하루도 쉬지않는 자살폭탄..
Commented by 행인1 at 2006/11/09 14:08
3차 세계대전을 보고싶어 환장을 하셨는지 원....
Commented by sonnet at 2006/11/09 14:30
안모군/ 경력을 딱 올려놓고 어떻게 포장하면 가장 멋지게 설명할지 고민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바이칼/ 이게 다가 아니지롱.

안모군, 하이얼레인, 기린아/ 저도 오늘 새벽에 들었는데, 선거 전에 결정해 놓고 발표한 모양새더군요. 선거 패전의 국면전환을 노린 칼 로브의 냄새가 많이 납니다.

하이얼레인/ 코드 정치를 하면 대개 저렇게 되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애들만 남기고 다 배제했는데 검증이 되나.

腦香怪年/ 안습의 도가니탕이라고 할 수 있지요.

계란소년/ 분석가는 써달라는 대로 써준다는 말도 있지만, 저건 심각합니다.

길 잃은 어린양/ 그게 그렇게도 되는군요!

觀鷄者/ 그 망상은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내용은 별도의 글로...

리카군/ 자기 심복이 이라크 총독으로 최적이라니 광희난무~

욜덴/ 과연......

행인1/ 그래 봐야 소모전이지 세계대전은 아닙니다.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6/11/09 17:30
3제국 황제전하께옵서 국내사상관리 및 권력유지 전문 심복인 힘러를 G집단군 사령관에 봉하여 연전연퇴를 거듭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6/11/10 08:10
라피에사쥬/ 힘러 어워드도 만들까요?
Commented by CAL50 at 2006/11/29 02:32
...최근에 본 가장 멋진 개그;;
이라크 공보장관님 개그에 이어 미국 국방장관(전직)님 개그가 솔솔 나오는 듯 하군요 -_-;
Commented by sonnet at 2006/11/29 10:10
CAL50/ 어서오십시오.
요즘 워낙 폭로물들이 많이 쏟아져나오기 때문에, 읽을 거리가 떨어지질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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