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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민주화: 시리아는 어디로?
시리아의 인권운동가들, 이라크의 운명을 보고 침묵(In Syria, Iraq's Fate Silences Rights Activists) (워싱턴 포스트, 2006년 10월 26일)

"이제,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힘들고 민감해졌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더 이상 믿지 않습니다. 미국이 이라크에 왔을 때 그들은 민주주의와 자유의 이름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본 거라곤 시체, 시체, 시체 뿐입니다."

"미국은 이라크를 다른 나라들이 변화를 원하게 될 본보기로 만들기 위해 왔습니다. 그런데 일어난 일은 정반대입니다. 이제 모든 사람들이 '우린 이라크처럼 되는 것만큼은 원하지 않소'라고 말합니다."

"만약 민주주의가 이 지역에 그런 혼란을 가져오고, 특히 이라크와 레바논에서처럼 사회의 붕괴를 일으킨다면, 그런 반응은 아주 당연한 겁니다. 그리고 내생각엔 시리아에서 어떤 일이 터질지 민중이 걱정하는 것은 극히 현명한 입장이라고 봅니다. 내 생각엔 사람들이 '됐어. 현 정부를 유지하는게 낫겠어. 우린 (적어도) 현 정부가 어떤지 알고 있고, 내전과 종파주의와 유혈로 점철된 종말론적 상황에서 살고 싶진 않거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

이것은 시리아 국영방송에서 바아쓰당 간부가 떠드는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시리아의 반체제 운동가나 체제 비판 예술가들이 하는 이야기를 미국 신문이 취재한 내용이라는 데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
시리아 국민들이 이라크에 비하면 아사드 독재 쯤은 참을만한 편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입지는 극히 위축되었고, 아사드 정권은 용기를 되찾고 민중에게서 고립된 운동권을 향해 더 강한 철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다마스쿠스 선언의 주역이었던 반체제 운동가 Michel Kilo는 이번에 석방될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취소되었다.

삼위일체. 올해 여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밤길에서
by sonnet | 2006/10/26 13:22 | 정치 | 트랙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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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노는 사람 Play In at 2006/10/27 11:00

제목 : Ellen Knickmeyer, "In Syria,..
"Now, talking about democracy and freedom has become very difficult and sensitive," Salam said. "The people are not believing these thoughts anymore. When the U.S. came to Iraq, it came in the name of democracy and freedom. But all we see are bodies,......more

Commented by 페페 at 2006/10/26 14:07
정말 허탈한 소리군요.(푸후..)
Commented by 개발부장 at 2006/10/26 15:07
[이라크에 비하면 아사드 독재 쯤은 참을만한 편]
...멋진 결론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만만한 놈 패서 군기 잡기가 되겠군요.
Commented by 안모군 at 2006/10/26 15:18
부셰빅들이 중동의 정권안보에는 나름대로 기여를 한 셈이군요. 동시에 그 쪽의 투쟁가들에게도 많은 선물을 준 셈이지만.-_-
Commented by 리카군 at 2006/10/26 17:38
아이고, 이라크에 비하면 아사드 독재쯤은 참을만 하다니 대체 미국 이놈들은 이라크 가서 뭐한겐지...정말이지 개발부장님 말마따나 멋진 결론이군요. 잘하는 짓이다 부시[...]
Commented by 길잃은 어린양 at 2006/10/26 18:44
이 구절도 나름대로 안습이더군요.

They enjoy the small freedoms that their neighbors in dangerous Iraq no longer do -- such as the ability to go out after dark.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6/10/26 20:30
야간통금 없는 시리아 = 살기좋은 시리아[먼산]
Commented by sonnet at 2006/10/27 00:32
all/ 그냥 어이가 없는 결말입니다.
Commented by ssn688 at 2006/10/27 10:15
아텐보로 감독의 "간디"에서도, 간디가 "남의 나라가 운영하는 '좋은 정부'보다 내 나라 사람이 운영하는 '나쁜 정부'가 낫다"는 말을 하는 걸로 묘사하지요. :)
Commented by 아텐보로 at 2006/10/27 19:07
미국이 적국 권력자의 수호자가 되어버렸군요
Commented at 2006/11/03 13:4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onnet at 2006/11/09 08:18
ssn688/ 그런 측면이 있죠.

아텐보로/ "미국이 중동에서 포커를 치는 동안, 이란은 중동에서 체스를 두고 있다"란 말이 새삼 떠오릅니다.

비공개/ 타임머신만 있으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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