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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전쟁의 전개
최근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전개가 흥미로운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는 듯 싶다.

(아프간 주둔군 지휘관인) Ed Butler 준장은 자신의 부하들이 하루에도 열두번씩 공격을 받지만 여전히 사기는 높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ITV 뉴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전투의 강도와 잔인성은 이라크보다 훨씬 더 심합니다."라면서, 영국군이 근접전투를 치르고 있으며 때로는 백병전도 벌인다고 말했다.

NATO총사령관 James Jones 장군은 이 지역의 전투강도에 당황했다고 인정했다.
"우리는 적당한 규모의 증원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NATO 병력은 7월(말)부터 미군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 남부 지역의 치안유지 임무를 인계받았었다. 지난 한달 사이에 약 20여명의 외국군이 전사했는데, 대부분은 영국군과 캐나다군이다.

존스 장군은 나토군이 남 아프간에서 약간의 저항을 예상했었다고 기자들에게 밝히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우리는 저항의 강도에 대해 좀 놀랐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일부 지역에서 저항세력은 전통적인 치고 빠지기 전술에 의존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상황을 비교적 빨리 통제할 수 잇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증원군이 "사상자를 줄이고, 단기간 내에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BBC 외교전문기자인 조나단 마르쿠스는 총사령관의 논평은 NATO지휘관들이 그들이 필요로하는 자원을 갖고 있지 않음을 무뚝뚝하게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초기 작전을 수행하는데 정보자산이 심각할 정도로 부족했으며, 전투 강도도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본다. 이들에게 시급히 필요한 것은 지휘관들이 필요로하는 유연성을 제공해 줄 정찰 및 지원요소를 겸비한 수백명 규모의 전투단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분석가들은 이러한 지원병력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NATO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폭넓은 목표들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회의적이다.
(Afghan force 'needs more troops', BBC, 2006년 9월 8일)


적당한 증원군?
우선 NATO 총사령관이 언급한 '적당한 규모의 증원군(modest reinforcements)'에 대해 살펴보자.

유럽주둔 나토 총사령관 제임스 존스 미 해병대장은 약 2,000-2,500명의 증원병력이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대해 브뤼셀에서 열린 NATO회의에서는 이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되어 있는 NATO ISAF군의 규모는 약 2만명이다. 그럼 약 10% 남짓한 병력증강이 된다. 그런데 겨우 10% 증강을 위해서 공개적으로 우는 소리를 해야 했을까?

현재 주력을 전투지역에 전개한 영국이나 캐나다 등은 더이상은 여력이 없다고 울상을 지으면서도, NATO의 합의를 기다리지 못하고 독자적인 병력 증파를 단행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증강 내역을 보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나온다.

캐나다는 탈리반 전사들과의 전투에 투입하기 위해 200명에서 500명 사이의 병력과 1개 중대의 레오파드 전차를 아프가니스탄으로 증파할 것이라고 정부 관리가 말했다.

국방부의 발표에 따르면 추가적인 병력과 장비는 "탈리반에 대한 필요한 대응"이라고 한다.

국방부는 추가로 퀘벡의 왕립 제22 연대에서 1개 중대와 레오파드 전차 15량, 그리고 재건을 돕기 위한 장갑공병차량을 보낼 것이라고 한다.
이중 전차 4량은 공수를 통해 가능한 빨리 아프가니스탄으로 보낼 것이라고 참모총장 Rick Hillier장군이 언급했다. 이 탱크들은 정규전에 가까운 전술로 전환한 탈리반과의 싸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증원으로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중인 캐나다군은 총 2,500명에 이르게 된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중인 캐나다군은 2,000명 이상"이라고 하는데. 군 장교들은 실제는 2,300명에 육박한다고 말한다.
(More soldiers, tanks necessary to fight Taliban: Ottawa, CBC, 2006년 9월 15일)

영국은 새로운 제트전폭기 부대를 아프간에 보낼 것이라고 영국 국방장관 Des Browne이 밝혔다. 이는 탈리반과 싸우는 영국군 및 국제군으로부터 근접항공지원 요구가 "급등"한데 따른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일곱대의 영국 해리어가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 비행장에 배치될 것이다.
이는 "지속적인 평가 하에" 일시적인 배치로 의도된 것이라고 브라운 장관은 밝혔다.
(UK to send RAF jet to Afghanistan, BBC, 2006년 9월 18일)

즉 이들은, 단순한 10%의 병력부족을 문제로 삼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현재 화력부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이다.
영국이나 캐나다는 다른 NATO국가들이 공평하게 부담을 나눠 지고 있지 않다는 불만을 갖고 있으며, 사실 이미 너무 많은 파병을 해서 여력도 별로 없다. 그러나 이미 가 있는 "우리" 병력을 구하려다 보니 기다릴 수가 없어 직접 나서게 된 것이다.

심지어 캐나다군은 총 15량의 주력전차 중 4량은 공수해서 1주일 내로 먼저 보내겠다고 밝혔다. 물론 캐나다 군에 전차같은 중장비를 공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리 없으니, 미군이 수송기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이들의 필요성이 얼마나 급한 것인지를 잘 알 수 있다.


전투의 양상
올해 7월 31일 자로 NATO 주도의 ISAF가 미국주도 다국적군으로부터 전투가 주로 일어나는 남아프간 지역에 대한 관할권을 넘겨받은 이래, ISAF의 총병력 2만여 명 중 약 절반이 이 지역에 배치되어 있다.

(NATO) 지휘관들 또한 탈리반의 전술에 당혹했다. 그들은 고전적인 치고빠지기식 게릴라 공격을 예상했다. 그러나 그 대신 탈리반은 영국군 기지에 제파식 정면공격을 퍼부었다.

예를 들면 Sangeen에서 일단의 영국군 공수부대는 그들이 비슷하거나 더 많은 탈리반 병력의 공격을 받고 있는 자신들을 발견했다. 수류탄 대 수류탄, 영국제 SA-80 자동소총과 탈리반의 칼라슈니코프 소총이 맞붙는 전투였다.

경무장한 영국군 병사들은 종종 미군의 A-10 탱크버스터나 영국군의 아파치 헬기의 지원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

병사들은 수 일 혹은 수 주일 동안 전방 거점에서 고립될 수 있다. 재보급은 힘들며, 때때로 양이 충분치 않은 헬리콥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지휘관들은 탈리반이 무모하게 병력을 개활지로 내보내 많은 병력을 잃게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것이 왜 NATO군이 이미 1,000여명의 저항세력을 사살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Paul Wood, UK soldiers face difficult battle, BBC, 2006년 9월 7일)

(Sangeen 방어전을 담당했던) 3공수 대대장 Stuart Tootal 중령은 사령관에 대한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426회 이상 교전을 하면서 3,500발의 박격포탄과 탄환 40만발을 쏘고, 400개의 수류탄을 던졌습니다."
(Alastair Leithead, Nato commander awaits Afghan 'acid test', BBC, 2006년 9월 20일)

NATO는 소수의 게릴라를 격퇴하면 되는 경비와 치안유지 임무를 예상하고 경무장 보병을 배치했다. 가끔 유사시에는 공군의 화력지원이면 충분할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공격의 강도가 예상을 뛰어넘자, 소총과 약간의 장갑차 정도로는 대응하기 곤란한 상황이 닥쳤다. 캐나다군이 급거 전차를 공수해야겠다고 결정한데는 이런 이유가 있는 것이다.

또한 언덕의 반대편에서 바라본다면 탈리반은 굳이 게릴라전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병력과 보급에 여유가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소탕 후 확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은 부대들을 한 군데 집결시켜 놓는 경향을 보여 왔다. 대형 군기지는 휴양 및 지원 시설이 완벽히 갖추어져 있어 쾌적하다. 또한 병력도 많고 잘 방어되기 때문에 소규모의 전진기지들을 운영하는 것에 비해 인명손실도 적고 그에 따르는 국내정치적 압력을 덜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 가끔씩 기동부대를 발진시켜 적을 소탕하고는, 곧 기지로 돌아와 안락한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군대를 주둔시키고 가끔 소탕작전만 펼쳐서는 전쟁에 이길 수 없다는 점에 있다.

서방 군대는 제3세계에서 저항세력을 상대할 때 일반적으로 '소탕 후 확보(clear & hold)'란 전략을 사용한다.
아프간과 이라크에서는 이의 발전 변형으로 '소탕, 확보 후 재건(clear-hold-build)'이란 전략이 채택되었으나, 어쨌든 재건은 '소탕 후 확보'가 안되면 말짱 헛 일이다.

아프가니스탄의 국토 면적은 647,500㎢ 로, 남한의 6.5배(98,190㎢)이며 영국(241,590㎢)과 독일(349,223㎢)을 합친 것보다도 크다. 참고로 미군 15만이 전개된 이라크(432,162㎢)도 아프가니스탄의 2/3에 불과하다.
이렇게 큰 나라를 단 2만명의 ISAF가 확보할 수 있을까?

미군 2만명이 있으나 이들은 ISAF에게 치안문제를 가능한 떠넘기고 대테러 작전에 주력하고 있으며, 보조병력으로 신 아프간 정부군이 있지만 훈련과 사기가 모두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사실 엄격하게 말하자면 탈리반의 근거지인 남부 파슈툰족 거주 지역에 투입된 ISAF병력은 8천명에 불과하다.

또한 아프가니스탄은 험준한 산악이 많은데다, 도로가 극히 부족하고 상태도 열악하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 복잡하다. 부족한 병력을 기동력으로 벌충하기가 매우 힘든 것이다.

현재 탈리반은 시골 촌락들을 장악하고 그곳을 작전 거점으로 삼아 활동하거나, 보다 큰 읍 규모의 마을을 공격해 정부군과 경찰을 몰아내고 서방연합군이 반격에 나설 때까지 그곳을 점령, 통치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서방 군대들이 이들에게 반격을 가해 마을을 탈환하는데 짧게는 3-4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이상 시간이 걸리고 있다.

즉 장기간 지역을 장악해 적의 활동여지를 없애야만 하지만 ISAF로서는 여력이 미치지 않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또한 대대적인 정책전환이나 정치적 타결, 대규모의 병력증파 등이 없는 이상, 이러한 상황이 앞으로 변화할 가능성도 별로 없다.


단기 전망
대영제국(100여년 전), 소련(20여년 전), 미국과 NATO(지금)로 적은 차례차례 바뀌어 왔지만 예나 지금이나 이 나라의 전쟁에 변함이 없는 요소가 하나 있다. 그것은 추운 바람이 부는 겨울이 오면 전투는 중단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누가 패배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겨울을 나기 위해서일 뿐이다.

서방 군대 지휘관들은 겨울이 오면 자랑스럽게 적의 공격이 줄어들었으며 전세는 우리편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증거라고 주장하게 되겠지만, 꽃피는 봄이 오면 치열한 전투가 다시 시작될 것이다. 충분한 휴식을 가진 적을 상대로.

그들은 겨울에 싸우지 않는다. 산의 겨울은 너무 춥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나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우린 아직 이긴 것이 아니다. 그들은 단지 겨울을 나기 위해 떠난 거고, 3월이 되면 은신처에서 돌아올 것이다. 터널이나 동굴에 숨어 있는게 아니라, 그들 다수는 마을에 있다.
아프간 전사들에게 있어 편을 바꾸는 것은 장갑을 바꿔끼는 것 만큼이나 쉽다. 소련은 이런 교훈을 전쟁 이듬해 봄에 배웠다. 아프간인들은 당신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해줄 것이다. 그들은 그저 그들이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약속해줄 것이다. 그리고 나면?"
필자는 소련군 스페츠나츠로 아프가니스탄에서 2년간 복무했다.
(Vladislav Tamarov, TERRORISM Just When You Think You've Won..., San Francisco Chronicle, 2002년 3월 31일)


현재까지의 결론
지금까지 주둔지 방어 전투나 소탕작전시에는 훈련이 잘 되고, 장비가 우수하며, 강력한 공군의 지원을 받는 NATO군이 탈리반 전사들을 격퇴하고 적에게 커다란 인명피해를 줄 수 있었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이것들은 적을 소탕하고 지역을 장악해 저항세력의 활동기반을 붕괴시키는 것과는 거리가 먼 작전들이었다.

어짜피 저항세력은 대중들 속에서 끊임없이 충원된다. 많은 적을 살상한다는 것만 가지고는 적의 예봉을 무디게 하고 당분간 공격 템포를 늦출 수는 있겠지만, 적을 패배시킬 수는 없다.
적이야 너무 많이 피를 흘렸다 싶을 때면 조금 쉰 후 다시 싸우면 그만이다.

서방국가 국민들의 인내심과 의지에는 한계가 있다. 30년이고 50년이고 이렇게 무한정 싸울 수는 없는 것이다.
즉 현재처럼 계속 싸우다가는 전술적으로는 늘 이기고 나서 전략적으로는 패배하고 말 가능성이 높다.
by sonnet | 2006/09/24 12:20 | 정치 | 트랙백(3) | 핑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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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a quarantine.. at 2006/09/25 09:25

제목 : 추가: 아프간 전쟁의 전개
지난 주에 스크랩해놓았던 자료를 정리해서 아프간 전쟁의 전개를 써놓고 혹시 빠진게 해서 영국 신문들을 다시 한번 훑어 봤더니, 격전이 벌어진 영국군 제3공수대대의 소령 하나가 보낸 e-mail 세 통이 언론에 유출되면서 온통 난리가 나 있었다. e-mail의 요점은 다음과 같다. * 우리는 인력이 부족하다. (사고조사하러 온 헌병까지......more

Tracked from a quarantine.. at 2006/09/26 14:34

제목 : 아프간 출병: 소련군 참모본부의 견해
앞서 포스팅했던 아프간 전쟁의 전개에서는 서방연합군의 병력이 너무 적어 '소탕 후 확보'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는 점을 지적했었다. 그렇다면 1979년에 아프간을 침공했던 소련군의 판단은 어떠했을까? 예전에 정리해 놓았던 글인데 참고 삼아 올려놓기로 한다. 이 글에서는 1) 아프간 파병 병력은 왜 그 정도 규모로 결정 되었는가 2) 아프간 파병 소련군이 경비 임무에 주로 투입되었던 이유 3) 파병 결정을 놓고 벌어졌던 ......more

Tracked from 라피에사쥬의 회색빛 세상 at 2006/12/04 14:23

제목 : 아프간 전투영상 모음
아프간 전쟁의 전개 에서 트랙백. 이라지만 딱히 글쓸만한 시간이 없어서 youtube로 대신합니다. helmand 주의 sangin이란 주둔지에서 찍은 겁니다. firebase를 일종의 요새처럼 만들고 탈리반들이 접근하면 무조건 화력으로 날려버리는 전투형태인데 이건 민사-심리전이나 지역을 장악한다는 작전목적에는 전혀 부합하는 형태가 아닙니다. 간단히 말해서 영국군애덜은 지금 '밀리고' 있는겁니다 -_......more

Linked at a quarantine sta.. at 2008/12/16 18:48

... 아프간 전쟁의 전개</a>에서는 서방연합군의 병력이 너무 적어 '소탕 후 확보'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는 점을 지적했었다. 그렇다면 1979년에 아프간을 침공했던 소련군의 판단은 어떠했을까? 예전에 정리해 놓았던 글인데 참고 삼아 올려놓기로 한다. 이 글에서는 1) 아프간 파병 병력은 왜 그 정도 규모로 결정 되었는가 2) 아프간 파병 소련군이 경비 임무에 주로 투입되었던 이유 3) 파병 결정을 놓고 벌어졌던 소련군 내부의 논쟁 을 ... more

Commented by 로리 at 2006/09/24 12:32
왠지 정말로 밎지는 장사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gforce at 2006/09/24 13:17
자, 이제 트라팔가 광장에 이 슬로건이 도는 일만 남았군요.

"Hey, Hey, To-ny Blair, how many boys did you kill to-day~"


...알 자지르의 언론플레이가 돋보이는 라마단 공세라던가? 아니면 BBC가 자뻑해줘야 할까요(먼산)
Commented by 觀鷄者 at 2006/09/24 13:18
무서운 얘기군요...(먼산)
Commented by sonnet at 2006/09/24 13:59
로리/ 2004년까지만 해도 이렇게 나쁘지 않았는데, 상황이 계속 나빠지는 방향으로 가는 게 문제입니다.

gforce/ 블레어는 이제 곧 물러나겠다고 반 항복 선언을 했으니까, 차기 총리가 덤텡이를 쓰겠지요.

觀鷄者/ 본문에도 인용한 타마로프가 자서전에서 그리는 한 소련 병사가 본 아프간 전쟁은 진짜 안습입니다.
신병훈련소에서 "우리의 남쪽 국경을 지키기 위해"란 구호와 미소짓는 아프간 어린이들이 등장하는 포스터, 그리고 열심히 학교와 병원을 지어주는 소련군 장병들을 찍은 홍보영상만 보고 파병된 19살짜리 파릇파릇한 소비에트 소년들이 현지의 사나운 텁석부리 아저씨들에게 걸려 매일 하나, 둘씩 죽어나가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Commented by 라피에사쥬 at 2006/09/24 14:34
앤디 맥넙이 기고한 2002~2003년의 SAS 활약기(?) 등을 봐도 다분히 탈리반 캠프에 대한 소탕작전 위주였고, 사상자 대비에서는 압도적이지만 동굴에서 '백병전과 수류탄'의 향연을 벌여가며 싸웠음에도 불구 다음날 바로 철수하는 압박[..]을 보여주더군요.
Commented by 서산돼지 at 2006/09/24 16:41
존 케리가 5000명의 증원군을 파병해야 한다고 했을때 좀 의야했는데,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아프간은 지금 거의 잊혀진 전쟁같아요.
Commented by 하얀까마귀 at 2006/09/24 17:34
서방측에 승산이 전혀 없는 것 같네요. 앞으로 몇년이나 더 끌게 될지 궁금할 뿐입니다.
Commented by 길잃은어린양 at 2006/09/24 19:04
토벌군이 게릴라(?)에 비해 병력면에서 열세에 있고 화력 자체도 특별히 우세하지 않다면. 이건 도데체 결론이 안나는군요.
서방측이야 아프간에 눌러살 계획이 없으니 특별한 일이 없는한 패배는 기정사실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oldman at 2006/09/24 20:12
역시 아프간은 제국의 무덤입니다.
Commented by 개발부장 at 2006/09/24 20:15
...베트남 어디에선가 비슷한 스토리가 전개됐었던 것 같은데...
Commented by sonnet at 2006/09/25 09:35
라피에사쥬/ 딱 그런 패턴입니다. 하지만 동굴에 병력을 남겨 지킬 수도 없잖습니까...

서산돼지/ 민주당이 부시행정부의 이라크 전쟁을 맹렬히 공격하지만 자신들도 좋은 대안이 없기 때문에 늘 문제가 되는데, 일부 민주당원은 이라크에서 아프간으로 전쟁의 초점 및 자원 전환을 정책 "진짜 테러와의 전쟁에 집중"으로 내걸자고 주장합니다.
그런 정략적인 측면도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얀까마귀/ 토착세력 중 누군가를 낙점해 kingmaker역할을 한번 하고 빠지는 게 거의 유일한 해결책처럼 보입니다. 현지에서 먹힐 될성부를 선수를 골라뽑을 안목이 있는지가 문제지만요.

길잃은어린양/ 소련군의 발렌니코프 같은 사람은 3,40개 사단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지금 2만명 갖고 깔짝거리니까 이건 뭐...

oldman/ 그런 것 같습니다.

개발부장/ 늘 비슷한 패턴이죠 뭐.
Commented by 기린아 at 2006/09/25 15:24
그러고보면 남한에서는 정말로 보기드물게 미군이 성공했군요.-_-;;;
Commented by sonnet at 2006/09/25 16:10
기린아/ 드문 사례 중 하나인 건 확실합니다.
Commented by あさぎり at 2006/09/25 23:33
1900년대 이후엔 미국이 이긴 전쟁보다 말린 전쟁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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