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화입마
어제 공짜표 소진 기획으로 영화번개를 친 김에 국내 굴지의 국영대기업 (주)로까프에 근무하는 성실사원 돼지소좌를 만나고 왔다.
진로 걱정, 조직의 경직성과 부조리함, 자녀 교육 문제 등 쌓인게 엄청났는지 뒷풀이 자리에서 대화를 거의 독점하는 분위기였다.

"그 중좌 대좌들을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나. ... 그런데 그 사람들도 소좌 시절엔 다 나같은 생각을 했었던 사람들이거든..."

하여간 자리를 마치며 돌아오는 길에 난 지만원을 떠올렸다.
지만원도 15년 전엔 지금 같은 사이코는 아니었고, 한때는 나름 인정받는 똑똑한 사원 중 하나였는데,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기강화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나즈굴지만원으로 진화한 케이스다.

돼지소좌 같은 나라의 인재가 가 주화입마에 빠지지 않을까 좀 걱정이 된다.

술자리에서 대충 풀고 빨리 잊으시라.
by sonnet | 2006/05/28 19:14 | flame!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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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에이엔_오즈 at 2006/05/28 21:33
주화입지름신이라도 드셨나 했죠.... -ㅂ-);;
Commented by 안모군 at 2006/05/29 13:53
주화입마에는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없지요.-_- 뭔가 열좀 받은데다가 일 하나 생기면 그대로 악귀가 되는게지요...
Commented by 腦香怪年 at 2006/05/30 21:43
지박사라면 원래 DJ 옆에 붗어다녔는 데 뭔가 안 좋은 일이 있었던 이후로 싹 돌았섰다는 말도 있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6/06/01 18:04
에이엔_오즈/ not me!.

안모군/ 글쎄 말입니다. 늘 자기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

腦香怪年/ 뭐 삐딱선에도 여러 가지 코스가 있지만 끝에서는 수렴하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CAL50 at 2006/11/30 22:20
늦게 보고 댓글 남깁니다만...

'나즈굴' 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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