От Ильича до Ильич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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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책 구입
1월에 사들인 책들인데, 책제목만 나열하긴 너무 썰렁해서 약간씩 코멘트를 붙여 봤습니다.


Mohammad Mosaddeq and the 1953 Coup in Iran (Mark J. Gasiorowski)
석유산업을 국유화했다가, CIA가 사주한 쿠데타로 쫓겨난 이란 총리 모하마드 모사데크에 관한 일곱 편의 논문을 수록한 책입니다.
모사데크는 현재 중동 기준으로 본다면 세속적이며, 온건하고, 민주적이라는 측면에서 거의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이상적인 지도자겠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지금 중동에는 이런 인물이 없군요.
보다 읽기 쉽게 모사데크 사건을 한번 훑어보고 싶은 분께는 Stephen Kinzer의 넌픽션 All the Shah's Men : An American Coup and the Roots of Middle East Terror을 권합니다.


Jawbreaker : The Attack on Bin Laden and Al Qaeda: A Personal Account by the CIA's Key Field Commander (Gary Berntsen)
2001년 아프간 침공작전의 선봉에 서서 토라보라에서 빈 라덴을 쫓았던 CIA 준군사팀 'Jawbreaker' 팀장의 회고록입니다. 이 사람의 전임자로 Jawbreaker의 아프간 투입과 초기 절충을 맡았던 Gary Schroen도 회고록 First In: An Insider's Account of How the CIA Spearheaded the War on Terror in Afghanistan을 썼는데 이쪽도 같이 보면 괜찮습니다.


The Renewal of Islamic Law : Muhammad Baqer as-Sadr, Najaf and the Shi'i International (Chibli Mallat)
이라크의 시아파 이슬람 학자인 아야톨라 무하마드 바키르 알 사드르에 대한 연구서입니다.
바키르 알 사드르는 이란의 신정국가 체제 '벨레야테 빠끼흐(Velayet-e-faqih; 정부가 똑바로 가도록 이슬람 율법학자가 후견인이 되는 시스템)을 설계한, 근대 이슬람주의의 마르크스에 해당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eapower As Strategy: Navies and National Interests (Norman Friedman)
해군력을 이용한 전략이란 어떤 것인가, 국가 안보 목표에 어떻게 기여하나 등을 폭넓게 다룬 책입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는 지겨운 책이 아닌 것이 이 책의 장점이랄까요.


탈리반: 아프가니스탄의 종교와 전쟁 (Peter Marsden)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를 주마간산하면서 그러한 환경 속에서 태어난 탈리반의 특징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쉽게 쓰여진 책입니다. 아쉽게도 설명이 너무 간략해서 아프간 정치의 복잡다기함을 이해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국제구호단체 입장에서 탈리반과 접촉해 본 경험을 중심으로 설명해 놨기 때문에, 다른 책들과는 중복되지 않는 정보들이 있다는 점에서 책값 정도는 벌충하는 듯 싶네요.



중동 정치의 이해 1: 레반트지역의 정치발전과 이슬람
중동 정치의 이해 2: 아라비아반도와 이란지역의 정치발전과 이슬람
중동 종교운동의 이해 1: 레반트지역의 종교운동 현황과 전망
중동 종교운동의 이해 2: 아라비아반도와 이란지역의 종교운동 현황과 전망

9.11 사건 이후 갑자기 학진에서 자금이 떨어졌는지 "21세기 중동이슬람문명권 연구사업단"이란 이름으로 쏟아져 나온 시리즈로 각각
* 1권: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이라크
* 2권: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오만, UAE, 카타르, 쿠웨이트, 이란
을 다루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슬람주의 정치운동에 대한 자료조사를 위해 필요한데, 아주 애매하게도 필요한 내용들이 네 권의 책에 골고루 흩어져 있는 통에 몽땅 다 사고야 말게 되었답니다...



군함의 역사 (James L. George)
우사기 빈 루뎅(UBL) 양의 추천으로 사게 된 책인데, 제목 "군함의 역사"에 어울리게 시대의 흐름을 잘 짚어주고 있습니다.


러일전쟁사 (로스뚜노프 외 전사연구소)
소련 책은 소비에트 맛이 나게 완역해 주세요. 번역자가 필요없다고 날려버리지 마시구요... 네?


정보자료분류론 (윤희윤)
개인용 도서관리 프로그램을 짜다가 사서들이 쓰는 도서분류법(듀이십진분류 같은)의 이론을 좀 배워두는 게 유용할 것 같아 산 책인데, 국산 수험서 같은 편집이라 그냥 보기엔 상당히 지겨운 게 단점입니다.
by sonnet | 2006/01/30 21:18 |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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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안모군 at 2006/01/30 21:35
정보자료분류론이라... 조만간 저 관련된 썰을 좀 가져다 발라야 할 일이 있음직 한데, 관련 분류 책들을 좀 조사를 해야 할 지도 모르겠군요. 딱 분류론에 관한 이야기랄까, 그런건 마땅히 없고 대개 문헌정보학에서 나오는 것들이 대다수라... 그래도 저쪽을 뒤져보는게 나을듯....
Commented by 에이엔_오즈 at 2006/01/30 23:23
...듀이십진^ㅁ^... 소숫점 다섯자리까지 가면 이게 왜 있는지 알 수가 없어지더라니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6/01/31 13:53
안모쿤/ 트리형 분류 말고 다면형이라든가 네트워크형 분류에 대해서는 Computer Science쪽에서도 좀 하는 것 같습니다.
http://bailando.sims.berkeley.edu/flamenco-metadata-guide.html 참조

에이엔_오즈/ 구식 분류법이니까... 고기를 잘게 다질수록 맛있어진다고 생각하는 걸거야.
Commented by 미카 at 2006/02/02 09:19
상당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게나. ^^ 올 한해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길 바래.
글고...내가 부탁한 러시아사 관련 서적 추천은...어쩌된 것이오?!!!
Commented by 카린트세이 at 2006/02/03 03:56
러일전쟁사..... 뭔가 소련책 답지 않은 느낌이랄까요... 고르시코프의 국가의 해양력(맞나?)이란 책이 그리워지더라는...

안녕하십니까... 화데의 이기석이라는 사람입니다.. 공식적인 첫 방문이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6/02/03 19:08
미카/ 이번 주말에 필히 쓰겠나이다.

카린트세이/ 원문을 살리면 책이 안팔릴까봐 걱정하는 것일까요. 그 문체 자체가 책의 가치인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장갑냐옹이 at 2006/02/09 15:39
앞의 몇 권은 한숨이 나오는군요. 어째 가면 갈수록 영어에서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얼마 전에 WAR PLAN을 읽었는데 번역이 좀 그렇더군요. 차라리 원문을 보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어차피 말이 안 되는 문장이라면 제 머리 속에서 재구성하는 게 나으니까요.

그런데 그럴려고 보니 일본어 빠진 자신이 새삼 떠올랐습니다. 맨투맨을 다시 보는 자신이 좀 처절하더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6/02/10 17:00
장갑냐옹이/ 저도 그리 빨리 읽히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한국 번역의 품질은 90년대 이후 많이 좋아지긴 했으니까, 돈이 조금은 덜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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