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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를 따라 가다가 어떤 글을 보고.
한국 정치인과 일본 정치인

원작이 또 따로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동일한 줄거리의 이야기가 뉴욕타임스 컬럼니스트인 토마스 프리드먼의 책,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the lexus and the olive tree)에 나온다.

잡지에 저 링크의 글을 투고한 사람은 문제의 책을 보았을까? 아니면 어딘가에서 이야기를 듣고 변형한 것일까?

그것은 이런 이야기다.

아프리카 장관이 아시아 국가를 방문했다. 방문 마지막 날, 아시아 국가의 장관이 아프리카 장관을 집으로 초대해 저녁식사를 대접했다. 이에 아프리카 장관이 물었다. "우아, 당신 월급으로 어떻게 이런 집에서 살 수 있습니까?" 그러자 아시아 장관이 전망이 아주 좋은 널찍한 베란다로 그를 데리고 가, 멀리 보이는 새 다리를 가리키며 "저 다리가 보입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아프리카 장관이 "네, 보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아시아 장관이 이번엔 자신을 가리키며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했다.
"10%요"

그로부터 1년쯤 후, 이번에는 아시아 장관이 일전에 자국을 방문했던 아프리카 장관을 방문했다. 아프리카 장관은 자기보다 훨씬 더 호화로운 집에 살고 있었다. 아시아 장관이 "아니, 당신 월급으로 어떻게 이런 집에서 살 수 있습니까?"하고 물었다. 이에 아프리카 장관이 응접실에 붙은 널찍한 베란다로 그를 데리고 가서 멀리 지평선을 가리켰다. "저기 다리가 보입니까?"하고 아프리카 장관이 물었다. 그러자 아시아 장관은 "아니요. 다리라고는 보이지 않는데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아프리카 장관은"그렇지요"라고 하면서 자신을 가리키더니 "100%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Friedman, Thomas L., The Lexus And The Olive Tree 2nd,

그러나 나는 한국정치인도 저정도로 노골적으로 해먹진 못한다는데 한 표 걸겠다.
우리는 사하라 이남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
...

그러나 사하라 이남이라면 어떨까?

"결혼비용 위해 횡령" 혐의 말라위 장관 피체
필자: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출처: 요하네스버그=연합
일자: 2005년 5월 18일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 말라위 경찰이 17일 유수프 음와와 교육부장관을 횡령 등 혐의로 체포했으며 음와와 장관은 장관직에서 해임됐다고 AFP가 보도했다.

음와와 장관은 지난달 이 나라 경제중심도시인 블랜타이어 한 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결혼식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교육부 특별예산에서 미화 1천700 달러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 취소된 교육부 공식회의가 열린 것처럼 한 뒤 결혼식이 열린 호텔에서 발부한 영수증을 회의비용 영수증으로 변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음와와 장관은 그러나 이같은 혐의를 부인했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은 전했다.

빙구 와 무타리카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한 뒤 부패척결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이에 따라 전직 장관들이 체포된 적은 있으나 현직 장관이 검거되기는 처음이다.

by sonnet | 2005/09/26 12:59 | 만담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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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하얀까마귀 at 2005/09/26 13:20
제프리 아처의 <청소부 이그나티우스>가 생각나는군요. :)
Commented by rumic71 at 2005/09/26 14:15
천달러 정도면 한국에서는 오히려 동정받을 듯.
Commented by 안모군 at 2005/09/27 10:06
170만원이라.. 우리 관점에서는 규모가 참 별거 아닌데-_-
저 동네 기준이라면 우리 체감의 5배 정도는 잡아야 하지 않을지. 아니 어쩌면 자주 복지 사업일지도 모르죠.-_- 옛날에 IBD나 IBRD 차관 사업 같은거 할 때 떼어먹는 케이스가 꽤 많았을 것 같은데, 저동네는 이런것도 제대로 안들어갈테니 부패도 참 어벙한 수준일지도 모르겠군요.
어쩌면 단순히 숙청용 죄목일지도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5/09/27 17:10
하얀까마귀/ 보지 못한 책입니다.
rumic71/ 떡값에도 못 들죠.
안모쿤/ 저도 숙청의 구실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전에 IBRD에서 케냐(맞나?)에 25년간 준 원조의 효과를 독립조직에 평가맡긴 적이 있는데 "93%가 유용되거나 무의미하게 소모되었다"라는 장한 결론을 얻은 적이 있습니다.
사하라 이남은 정말 특별한 곳입니다.
Commented by DarkMaster at 2005/09/27 20:28
아버지는 말하셨지, 떡값을 가져라~
왜 이리 cm 송에 빠진건지 이해가 안감;;
Commented by 아텐보로 at 2005/09/29 21:36
어떤의미로는 대단하군요.......
Commented by 안모군 at 2005/09/30 10:58
우리나라도 IBRD 한테 많이 받았었죠. 저기 지방에 있는 실업계 학교 건물들 중에서 디자인이 똑같아 보이는 것들이 좀 있는데, 이게 IBRD한테 차관 내지 원조 받고, 거기서 주는 표준 설계 받아다가 그대로 지은거라 그렇다더군요. 70년대의 이야기죠.
사실 저런 숙청이나 시범케이스 작업은 우리나라도 많이 했고, 지금도 종종 하고 있죠. -_-
Commented by marlowe at 2005/10/12 10:00
안녕하세요?
뒤늦게 인사드립니다.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는 제목은 들었는 데 책은 못 읽었어요.
제가 투고한 죠크는 어디선가 비슷한 내용을 들어서 올린 거구요.
많이 나아졌지만, 한국이나 일본이나 뇌물관행은 여전하다고 봅니다.
범죄라는 건, 발견하는 쪽의 기술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저지르는 쪽보다는 한 걸음 늦으니까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5/10/13 04:58
marlowe/ 안녕하십니까.
전 한국인들이 자기 나라에 기대하는 게 너무 높아서 그렇지, 한국 정도면 매우 깨끗하고 효율적인 제도를 가진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제3세계에 이정도 수준의 나라는 없다고 보시면 맞을 겁니다.
Commented at 2009/08/20 03:44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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