От Ильича до Ильич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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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아이"를 가진 소녀
("각하의 영정"은 본문 내용과 관계 없음)


2005년 5월 6일,
무당에게 끌려가 "악마의 아이"를 가졌다는 판정을 받고 마을 어른들의 손으로 추방된 17살 난 소녀가 대학병원에서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아 격투 끝에 15kg짜리 종양"악마의 아이"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Dragged to a witch doctor and then all but banished by village elders for carrying the “devil’s child”, a 17-year-old girl landed at Medical College and Hospital. But Chhabi Shabar was not carrying a foetus, but a 15-kg tumour that was removed in a rare operation today.

1년 전, 치하비 샤바르(17)는 복부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엔 어머니 사라티는 그녀가 살이 찐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배가 계속 부풀어올랐어요. 사람들은 저를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뭔가 잘못된게 틀림없다고 말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어요"
About a year ago, Chhabi noticed her abdomen swelling, which her mother Sarathi dismissed as her putting on weight. “But the swelling continued… People started taunting me. I tried telling them that something must be wrong, but nobody believed,” she said.

캘커타에서 80km 떨어진 Hooghly주 Pandua의 Dhamaitikri 마을의 농부인 아버지 니루는 그녀를 동네 병원에 데려갔으나 의사는 구토와 호흡곤란을 느낀다는 말을 듣고는 임신일 게 뻔하다고 진단했다.
Her father Niru, a farmer at Dhamaitikri village in Pandua, Hooghly, 80 km from Calcutta, took her to a local doctor, who concluded that it could be nothing but pregnancy. “She was having breathing problems and nausea and the swelling was increasing,” said Niru.

마을 어른들이 그녀를 ojha(witch doctor)에게 데려가면서 치하비의 곤경은 크게 방향을 바꾸게 된다.
"이건 '악마의 아이'요. 하지만 내겐 어림도 없지!"
라고 무당은 주장했다. 찬송을 부르면서 한바탕 푸닥거리를 한 뒤 그는
"악마의 아이는 사라질 게요"
라고 선언했다고 그녀의 어머니는 회상했다.
Chhabi’s predicament took a turn as the village elders suggested that she be taken to a witch doctor (ojha). “It is the devil’s child, but I can fix her case easily,” he proclaimed, chanting hymns. “He used wood apple leaves and did some puja and said the devil’s child will vanish,” her mother recalled.

그래도 배가 점점 더 부풀어오르자 마을 사람들은 소녀를 추방했다. 마을 어른들은 그녀의 운명을 논하기 위한 회합을 소집하기까지 했다.
"그 때, 캘커타에 사는 친척이 우리를 불러 줬습니다."라고 아버지는 말했다.
Villagers ostracised the girl when the swelling began to get bigger. The elders had even called a meeting to discuss her fate. “At this point, our relatives, who stayed in Calcutta, advised us to come over,” Niru said.

5일 전, 그녀는 의대부속병원에 입원해 Gautam Chatterjee 과장의 담당이 되었다.
"그녀는 상당한 고통을 호소했고 걸을 수도 없었습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4 gm(정상은 12-14gm)으로 극히 나빴습니다."
Five days ago, she was admitted to the medical college under Gautam Chatterjee, the head of the department of surgical gastro-enterology. “She was in considerable discomfort and could not walk. The haemoglobin count was an abysmal 4 gm (normal 12-14 gm).”

초음파 검사 결과 치하비는 임신한 것이 아니라 복강에 종양이 생긴 것으로 판명되었다. 하지에 수종의 초기증상이 보이고 혈액순환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Chatterjee는 덧붙였다.
An ultra sonography revealed that Chhabi was not pregnant, but carrying a tumour in the abdominal cavity. There were early symptoms of oedema (swelling) of the lower limbs and problems in blood circulation, Chatterjee added.

의료진은 정상 태아의 다섯 배 덩치를 가진 종양 제거에 나섰다.
수술팀의 일원이던 Arko Banerjee 박사는 "우리가 그걸 꺼내자 그녀의 부모는 까무러치더군요."라면서 평생 이런 건 처음이라고 털어놓았다.
A team headed by him removed the tumour — the size of about five foetuses. “When we brought it out, her parents were stunned,” said Arko Banerjee, a doctor who was part of the team that claimed the operation was a rare feat.

"그녀는 며칠 회복한 후 퇴원하게 될겁니다"
“Chhabi will be released after a few days of rest.”

원 기사는 여기


역관은 논한다.
이리하여 제3행성의 운명은 한번 더 연장될 수 있었던 것이다.
by sonnet | 2005/05/08 17:46 | 과학기술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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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안모군 at 2005/05/08 18:05
음...저런 괴물같은 종양이 나오기도 하는군요.;;;
Commented by Gerda at 2005/05/08 18:10
의학적 지식이 없어서 아픈 소녀를 학대했군요. 저런 걸 보면 삭막하다고 하는 도시에 사는 게 낫다니까요. 몸도 아픈데 저런 오해까지 받으면서 저렇게 살고 싶진 않아요.
Commented by Luthien at 2005/05/08 18:31
...그 전에 대체 저만한 종양이 어떻게 생길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功名誰復論 at 2005/05/08 20:25
그나마 기생충은 아니군요.
Commented by sonnet at 2005/05/09 07:28
안모대공/ 괴물인 만큼 온몸으로 전이되어 각지에서 재생한다든가?!
Gerda/ 예. 현대적 생활에 대해 궁시렁대긴 쉽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해주는 것도 많은데 있고 있을 따름인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그녀의 운명을 논하기 위한 회합"이란게 뭔지 아직도 궁금합니다. 거기서 나온 결의란 것이 상당히 그로테스크할 것 같은 예감이...
Luthien/ 영양가 풍부한 오뎅국물로 배양한 게 아닐런지...
功名誰復論/ 더한 놈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Commented by Crux at 2005/05/11 02:58
형님 근황이 어떠신지 - -;; 속세에 치이다보니(...) 그간 경황이 너무 없어서 연락도 자주 못 드리고 그랬네요. 뵙고싶어요~
Commented by DarkMaster at 2005/05/11 18:27
종양 한번 참.. 크게도 나왔네요..-ㅅ-
어떻게.. 저런 색과 저런 모양과 저런 크기가 나올 수 있는지가..;;
Commented by sonnet at 2005/05/14 17:54
Crux/ 잘 지내. 연락해.
DarkMaster/ 저 그림은 본문과 관계없다니까요...
Commented by 미카 at 2005/05/22 23:23
저기..저 그림 무서워서 여기 잘 못들어오겠거덩...빨리 업데이트를 하던가! 저걸 없애던가 해줘!! ㅠㅠ
Commented by Filia at 2005/05/24 14:09
멋지군요 -_-b
Commented by sonnet at 2005/05/25 15:20
미카/ 게, 당장은 새 글 쓸 여력이 별로 없는데... 땜빵이라두 하나 해놓을께요. 일단.
Filia/ 꿈에 나올까 두렵습니다. (우적우적)
Commented at 2009/08/20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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